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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 올해 바이오업계 마지막 주자로 코스닥 입성 공모가 기준 시총 740억…침체 분위기 속 상장 계획 이행

서은내 기자공개 2018-12-24 08:11:3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1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비피도가 올해 바이오업계에서 마지막 주자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이슈와 경남제약 상장폐지 위기, 동성제약 리베이트 의혹 등이 잇달아 터지며 업계가 침체된 분위기지만, 연내 상장을 마무리짓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킬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오는 26일 기술특례 상장을 마무리한다. 오는 24일 증권 교부, 26일 최종 상장으로 73억8000만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발행 비용을 빼고 실제로 회사에 들어오는 돈은 72억원 정도다. 지난 17~18일 비피도는 공모 청약을 진행했으며 청약 증거금으로 1181억원이 들어왔다. 전체 공모주식 물량은 41만주이며 확정된 공모가는 1만8000원이다.

비피도의 당초 공모예정액은 최소 91억원이었다. 비피도 관계자는 "비피도의 가장 큰 IPO 목적은 국내의 우수 인력을 유치하고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벤처캐피탈로부터 연구자금 등 필요한 자금을 유치해왔기에 대규모의 자금 조달이 상장의 일차적 목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비피도는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로 당초 2만2100원~2만8700원대를 예상했다. 하지만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예상했던 공모가 기준으로는 시가총액이 1170억원을 넘을 것이 예견됐지만 실제 시총은 736억2000만원에 그칠 예정이다.

최근 회계부정 및 리베이트 등 여러 악재가 겹쳐 침체된 바이오업계의 분위기가 비피도의 상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피도 관계자는 "상장 절차를 좀더 늦출수도 있었으나 회사는 그동안 공식적으로 2018년까지 상장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투자자들에게 알려왔다"며 "이를 이행하기 위해 일정을 지체하지 않고 진행시켰다"고 말했다.

비피도의 상장이 완료되면 지근억 대표이사를 비롯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6.59%에서 41.78%로 줄어든다. 지근억 대표이사의 상장 후 지분율은 기존 24.03%에서 21.55%로, 권빈 공동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15.36%에서 13.77%로 하락한다. 지 대표의 자녀 지현수·지현경·지현준 씨의 상장 후 지분율은 각각 1.98%, 1.39%, 1.25%씩이며 아내 이기숙 씨의 지분율은 1.8%다.

최근 지근억 대표이사는 기업 설명회에서 "상장 이후 비피도는 보유하고 있는 핵심 균주를 앞세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환경 샘플에서 균주를 분리하고 기능성, 안전성을 평가해 새 파이프라인을 제시하고 제품화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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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피도 본사 전경 <출처: 비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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