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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욱 아우딘퓨쳐스 대표, 지분 12% 담보잡혔다 하나금투·메리츠종금에 123만주 질권 설정…주가 하락으로 인한 추가 제공

강철 기자공개 2018-12-26 09:26:3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영욱 아우딘퓨쳐스(OUTINFUTURES) 대표가 금융권에 담보로 잡힌 지분이 12.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딘퓨쳐스의 주가가 하락을 지속하면서 질권으로 잡히는 주식의 수량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최영욱 대표는 지난 12일 아우딘퓨쳐스 주식 46만432주(지분율 4.6%)를 하나금융투자에 담보로 제공했다. 같은날 32만3742주(3.24%)도 메리츠종금증권에 질권으로 잡혔다. 질권의 기간은 하나금융투자 6개월, 메리츠종금증권 3개월이다. 아우딘퓨쳐스의 12일 종가인 1만4700원을 적용한 지분 7.84%(78만4174주)의 가치는 약 115억원이다.

올해 4월과 5월에 이은 추가 질권 설정이다. 최 대표는 지난 4월 하나금융투자와 아우딘퓨쳐스 주식 28만9308주(2.89%)를 담보로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5월에는 추가로 15만9151주(1.59%)를 설정했다. 두 주식담보대출 계약의 만기는 1년이다. 주식담보대출의 인정비율이 통상 50~70%인 점을 감안할 때 최 대표가 당시 하나금융투자에서 빌린 자금은 6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주식담보대출로 최 대표가 금융권에 담보로 제공한 아우딘퓨쳐스 지분은 총 12.3%로 증가했다. 최 대표가 가진 아우딘퓨쳐스 지분 49.48%의 약 4분의 1이 질권으로 설정됐다고 볼 수 있다.

1968년생으로 올해 51세인 최 대표는 아우딘퓨쳐스의 창업자다. 아모레퍼시픽을 떠난 2000년 아우딘퓨쳐스를 설립했다. 20년 가까이 경영을 총괄하며 아우딘퓨쳐스를 자산총액 640억원의 중견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아우딘퓨쳐스는 네오젠(NEOGEN)을 비롯해 리피, 써메딕, 네오데이, 레모니스 등의 여러 브랜드를 운영한다. 주요 제품은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이다. 아모레퍼시픽, 닥터자르트, AHC 등과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거래도 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초 9000원 밑으로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7월 2만8000원을 넘어서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10월까지 4개월 동안 하락을 거듭했다. 현재 주가는 최고점 대비 절반 수준인 1만4700원이다.

이 같은 주가 하락은 최 대표의 주식담보대출을 늘리는 직접적인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가 하나금융투자에서 처음 대출을 받은 지난 4월 당시 아우딘퓨쳐스의 주가는 1만6000원이었다. 추가로 질권을 설정한 5월의 주가는 2만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담보대출이 이뤄질 시 보통 차입금의 200%에 해당하는 주식을 질권으로 잡는다"며 "금융사들은 질권으로 설정한 주식의 규모가 대출금의 150%에 미달하면 추가로 담보를 요청하거나 반대 매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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