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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1호 블라인드PE 소진…2호펀드 조성 임박 설립 6개월만…총 여섯개 기업에 900억원 투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8-12-31 08:34:3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09: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단독 운용사로 나선 1호 블라인드펀드 투자를 완료했다. 펀드를 결성한지 6개월 만에 목표로 했던 연내 소진을 달성했다. 이제 막 투자 집행을 마친 터라 성과를 논하기엔 이르지만, 생사를 오가는 기업에 단비를 내려줬다는 점은 충분히 의미가 깊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비드 방식을 활용해 창원에 위치한 대동백화점 대출채권을 인수했다.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과 조건부채권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경쟁입찰에서 다른 원매자들보다 우위를 점하며 거래를 성사시켰다.

유암코는 지난 7월 23일 블라인드펀드인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 PEF'를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당시 공동 운용사(co-GP)가 아닌 단독 운용사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전과 다른 행보를 보인 배경엔 한국성장금융의 기업구조혁신펀드와 관련 있다.

한국성장금융과 본인들의 역할이 중첩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간 유암코는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와 투자자 육성을 목표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코지피 형태로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해 왔다.

결과적으로 유암코는 반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총 6곳에 90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펀드 금액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올해 9월 신광테크가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100%)를 190억원에 인수하며 본격적인 투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배관기자재 업체인 남인엔 80억원을 투자했다. 남인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중 20억원을 전환해 지분율 80%를 확보한 상태다. 자동차 배터리 원료 생산업체인 세기리텍은 DIP금융과 신주 인수금을 합쳐 220억원을 투자했다.

이달에는 현대티엠씨, 삼주이엔지, 대동백화점 등 3곳을 포트폴리오 투자회사로 확보했다. 건설장비 업체인 현대티엠씨와 선박 주방기구 업체인 삼주이엔지에 각각 240억원, 125억원을 투자했다. 두 곳 모두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 투자금액의 절반씩을 각각 신주와 회사채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동일한 인수구조를 취했다. 대동백화점은 마지막 투자기업이었다.

유암코는 남은 잔액(100억원)은 남겨둘 계획이다. 향후 포트폴리오 기업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었을 때 이를 운전자본 형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유암코는 구조조정 시장의 수요가 많았던 만큼 내년 상반기 안에 두 번째 블라인드펀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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