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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쓰리, '성장성 특례 2호' IPO 도전 셀리버리 흥행 고려, PM 산업 강점 내세워…대표 주관 하이증권

강우석 기자공개 2018-12-31 08:45:1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능형 로봇 전문 기업 로보쓰리가 성장성 특례제도를 활용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셀리버리에 이어 '성장성 특례 2호' 회사가 될 전망이다. 로보쓰리는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 뒤 이전 상장을 준비해왔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보쓰리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듬해 4월께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넥스 지정자문사인 하이투자증권이 이전상장 업무를 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약 7년만에 직상장에 도전하게 됐다.

로보쓰리는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심사를 신청했다. 성장성 특례 상장은 IPO를 주관하는 증권사의 추천만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도입됐다. 현재의 경영성과보다 향후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신생 기업의 조달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상 주관사는 일반 청약자들에게 상장 이후 6개월동안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다. 상장 기업 주가가 공모가 대비 급락할 경우, 청약자는 공모가의 90% 이상으로 보유주식을 매입해달라 요청할 수 있다. 주관사들이 기업 추천에 신중을 기하는 이유다.

로보쓰리가 성장성 특례를 택한 건 셀리버리의 성공 때문으로 풀이된다. 셀리버리는 단백질을 세포 안으로 운반하는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 업체로 지난달 상장했다. 주관사 성장성 추천제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한 첫번째 기업이었다. 셀리버리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698.98대1, 일반 청약에서 808.5대1의 경쟁률을 거두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시장 관계자는 "셀리버리 상장 이후 성장성 특례 방식을 검토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라며 "현재 가시적 실적이 부족한 로보쓰리도 주관사(하이투자증권)와 협의 끝에 성장성 특례로 가닥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쓰리는 지능형 로봇 전문 업체로 2003년 설립됐으며 2016년 코넥스에 입성했다. 최대 주주는 22.3%의 지분을 지닌 김준형 대표이사다. 회사의 주력 분야는 자율주행 서비스로봇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로봇을 발표했으며 이후 '서비보이', 2족 탑승형 로봇 '코난', 텔레프레즌스 로봇 '티봇(T-bot)' 등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두바퀴 전동스쿠터(2휠 밸런싱 기술)를 개발했으며, 최근엔 퍼스널 모빌리티(PM·Personal Mobility)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국토교통부가 공원에서 PM 주행이 가능하도록 시행령을 바꾸는 등 해당 산업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며 "관련 산업에서 성장성 특례 사례가 나올 수 있는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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