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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부사장 2명 배출..그룹 차원 힘싣는다 고위급 승진자 '집중'..올해 매출 '1조 클럽' 가입 예상

박상희 기자공개 2018-12-27 10:29:5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6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홈푸드가 최근 동원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을 2명 배출했다. 동원홈푸드에서 처음으로 부사장 직급을 단 임원이 나왔다. 동원홈푸드는 올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계열사 가운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는 그룹 차원에서 동원홈푸드의 이같은 성과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원그룹은 26일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 부사장 2명 △ 전무이사 4명 △ 상무이사 4명 △ 상무보 7명 등이 승진했다. 사장 직급을 포함한 대표이사 인사는 없었다. 부사장 승진이 가장 높은 직급의 인사였다.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부사장 승진자를 배출한 곳은 동원홈푸드가 유일했다. CMS본부장 정문목 부사장과 식재본부장 김성용 부사장이 주인공이다. 동원홈푸드는 이전까지 부사장 직급이 없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부사장 임원이 탄생했다.

정 부사장은 CJ그룹 출신이다. 1967년 생으로, 금융계를 두루 거치고 식품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CJ그룹 입사 이전에는 △ 1992년 씨티은행 △1997년 삼일회계법인 이사 △맥쿼리자산운용 펀드 CFO 등을 지냈다. 2011년 CJ푸드빌 경영지원실장으로 CJ그룹과 연을 맺었고, 2013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지난해 7월 안식년 휴가를 떠나면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1년 만인 올 8월 동원홈푸드 CMS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1964년 생으로, 30년 가까이 '동원맨'으로 살아왔다. 1991년 동원산업 마케팅과로 입사한 이후 △ 2011년 동원F&B 식품BU장 △ 2013년 동원홈푸드 식재사업부장 △ 2016년 동원홈푸드 식재사업본부장 등을 거쳤다.

동원홈푸드에서 2명의 부사장을 배출한 것은 최근의 성과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동원홈푸드는 올해 매출액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2016년 매출액 816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는 9780억원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매출액이 8134억원으로, 이미 2016년 전체 매출액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동원홈푸드 매출
*출처: 금감원

동원홈푸드는 최근 몇년 사이 M&A를 통해 덩치를 크게 키웠다. 지금의 동원홈푸드는 삼조쎌텍, 금천, 더블유푸드마켓과 동원홈푸드가 합병된 복합기업이다. △2014년 '삼조셀텍' 합병 △ 2015년 11월 온라인 축산물 유통업체 '금천' 인수 △ 2016년 7월 온라인 간편식업체 '더반찬' 인수 △ 2017년 2월 '더반찬'과 건강간편식 브랜드 '차림' 통합 등을 거치며 세를 확장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동원홈푸드는 이번 인사 이전까지는 부사장 직급이 없었는데, 이번 인사에서 2명의 부사장을 배출했다"면서 "동원그룹의 부사장 인사가 동원홈푸드에 몰린 것을 보면 그룹 차원에서 그간의 성과에 근거해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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