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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선두 수성, 빅딜 공략 주효 [M&A/인수금융]압도적 건수 한투 2위…하반기 약진 NH 3위

한희연 기자공개 2018-12-31 08:32:37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에서는 상반기부터 빅딜을 석권하며 주선 실적을 올린 미래에셋대우가 선두를 굳혔다. 압도적인 수임 건수를 나타낸 한국투자증권은 2위를, 하반기 성과가 두드러졌던 NH투자증권은 3위를 차지했다. 상위 3위까지 모두 증권회사가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금융투자회사의 약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머니투데이더벨이 집계한 2018년 국내 M&A 인수금융 주선시장 규모는 14조 5767억원이었고 프로젝트 건수로는 75건이었다. 지난해 시장이 71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주선규모 15조 4689억원으로 형성된 것과 비교해서 규모는 1조원 정도 줄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7조 9733억원, 하반기중에는 6조 6034억원의 규모를 나타내, 상·하반기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미래에셋대우는 14건, 2조 6826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으며 올해 인수금융 리그테이블 1위를 기록했다. 건수와 금액을 평균한 조정점유율은 14,8%였다. 사실 미래에셋대우의 1위는 지난 상반기 이미 예정돼 있었던 면이 컸다. 상반기 쌍용양회공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ING생명보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두산공작기계 인수금융 리캡 등 굵직굵직한 빅딜에 참여하며 이미 1조 5600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아놨다.

하반기에도 분기마다 빅딜에 빠짐 없이 참여하며 연간 1위를 굳혔다. 미래에셋대우는 하반기 대표적 빅딜인 ADT캡스 인수금융(3분기)에도 이름을 올렸고 코웨이 리파이낸싱(4분기)도 단독으로 주선하며 실적을 가져갔다. 올해 5000억원 이상의 빅딜은 9건였는데 미래에셋대우는 이중 5건에 참여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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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 경쟁은 치열했다. 결과적으로 연간 2위는 한국투자증권에게로 돌아갔다. 한국투자증권은 16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1조 6029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아 조정점유율 11.9%를 기록했다. 금액면에서는 3위인 NH투자증권보다 적었지만 압도적인 건수로 조정점유율을 끌어올려 결국 2위를 굳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10건을 주선해 1조 224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하반기 NH투자증권의 약진에 3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상반기 쌓아놨던 실적에 힘입어 결국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6년 6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니치마켓을 공략하며 15건의 딜을 수임해 부상했다. 올해도 역시 16건을 수임해 건수로는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가 참여한 빅딜은 상반기 쌍용양회공업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CJ헬스케어 인수금융, 하반기 ADT캡스 인수금융 등이다. 상반기 1조 224억원, 하반기 5805억원의 실적을 나타내 기간별 편차는 컸다. 16건의 거래 중 단독주선은 6건을 차지했다.

연간 3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9건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1조 803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만 해도 4위에 그쳤지만 하반기 약진을 바탕으로 연간 3위를 차지했다. 특히 4분기 활약이 두드러진다. NH투자증권의 주선실적은 1분기 3400억원, 2분기 4710억원, 3분기 2700억원, 4분기 9650억원을 보이고 있다. 4분기 빅딜인 SK해운 인수금융에 참여해 4675억원 실적을 쌓고, BHC의 MBO거래인 FSA 인수금융에 참여해 3150억원의 실적을 쌓은 것이 주효했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이 건수면에서 압도적이라면 NH투자증권을 수임하는 평균 수임 규모 면에서 눈에 띈다. NH투자증권의 올해 주선실적을 살펴보면 건당 평균 20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건당 평균 1000억원을, 1위인 미래에셋대우는 1900억원을 수임했다.

KEB하나은행은 16건을 수임해 9384억원의 실적을 가져가 4위에 올랐다. 특히 16건 중 12건이 단독주선인 점이 눈에 띈다. 2분기 CJ헬스케어 인수금융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500억원대의 중소형 거래다. 이부분을 공략해 꾸준히 실적을 쌓은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건당 평균 실적은 586억원이다.

우리은행은 12건에 참여 1조 1082억원의 실적을 쌓으며 5위를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인수금융의 전통적 강자로 꼽히며 지난 2014년 2016년 3년동안 2위와 4위를 오갔던 곳이다. 하지만 금융투자사의 약진으로 지난해 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두산공작기계, 쌍용양회 등 대형거래에 참여하고, 교보생명 지분 리캡, KKR의 LS오토모티브 사업부 및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부 인수, 모나리자 인수금융, 로젠 리파이낸싱 등 외국계 PEF와의 네트워크를 뽐내며 전통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더벨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대표주선사(LA집계제외), 인출기준이며 한도대출(RCF)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단독 주선을 했더라도 RCF만 주선했을 경우에는 집계에서 제외한다. 순위는 조정점유율에 따르며 조정점유율은 건수점유율과 금액점유율의 평균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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