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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주가 침체, 빅딜 실종…발행시장 전반 타격[ECM/Overview]IPO·유증·ELB, 딜 가뭄…블록딜만 풍년

신민규 기자공개 2019-01-02 08:32:33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8년 주식자본시장(ECM)은 주가 침체와 빅딜 실종 탓에 맥을 추지 못했다. 기업공개(IPO)·유상증자·주식연계증권(ELB) 모두 기대치를 밑돌았다. IPO딜은 3분의 1토막 가까이 줄었고 유가증권과 코스닥 주가가 부진을 거듭한 탓에 유상증자와 ELB 시장 역시 기를 펴지 못했다. 블록딜의 경우 예외적으로 대기업 그룹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2010년 집계 이래 최대치 실적을 기록했다.

IPO 시장은 대어급 딜이 끝내 등장하지 못했다. 1분기 딜 규모가 가장 컸던 애경산업(1979억원)의 공모액을 넘는 기업이 막판까지 나타나지 못했다. 공모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선 딜은 티웨이항공(1920억원), 롯데정보통신(1278억원), 신한알파리츠(1140억원), 하나제약(1061억원), 크리스F&C(1055억원) 등 총 6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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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과 코스닥 딜 모두 부진했다. 유가증권 IPO딜이 1조원을 밑돈 것은 2013년 이후 5년만이다. 예년 같으면 딜 한건만으로도 1조원 공모 달성이 가능했지만 2018년에는 2000억원대 중대어급 딜조차 사라지면서 최저 실적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딜 역시 이렇다할 대어급 딜이 없었다.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해 에스앤케이 등 기대주들이 모두 연기된 영향이 컸다. 2017년 같은 기간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가 조단위 코스닥 딜로 화제를 모았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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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의 경우 하반기로 갈수록 주목도가 떨어졌다. 상반기 현대중공업(1조2350억원)과 미래에셋대우(7000억원), 삼성중공업(1조4088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진 것 외에는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제이콘텐트리(1560억원)를 제외하면 1000억원대 딜조차 나타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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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진이 이어지면서 ELB 시장 역시 기근 현상을 보였다. 두산건설 신주인수권부사채(700억원)를 비롯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BW(500억원) 정도가 명맥을 이어갔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BW의 경우 BBB급 신주인수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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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시장 프로덕트가 고전한 반면 블록딜 시장은 유독 활성화된 면을 보였다. 9월 1조7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데 이어 4분기에도 1조5000억원에 달하는 블록딜이 실시됐다.

삼성그룹과 셀트리온그룹 계열사의 블록딜이 주를 이뤘다. 삼성그룹이 순환출자 고리 해소 차원에서 실시한 삼성물산 지분 블록딜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보유 중인 삼성물산 지분 3.98%를 9293억원 규모로 매각했다. 이로써 삼성그룹 순환출자 고리는 모두 해소됐다.

싱가포르 테마섹의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는 셀트리온 지분 블록딜로 8953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테마섹은 3월 블록딜을 통해 셀트리온 지분 224만주(1.8%)를 7542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290만주(2.1%)에 대한 처분 역시 함께 이뤄져 총 1조693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밖에 원에퀴티파트너스 펀드(the One Equity Partners Funds)도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3.1%의 블록딜을 완료했다. 총 4008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MBK파트너스는 코웨이 지분 5%에 대한 블록딜을 통해 3115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한국항공우주(KAI) 지분 5.99% 에 대한 블록딜을 통해 KAI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블록딜 규모는 2364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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