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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김앤장, 7년 연속 1위 금자탑 [M&A/법률자문]규모·건수 압도적…태평양·광장·세종 순

진현우 기자공개 2018-12-31 08:35:21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가 2018년 M&A 리그테이블 법률자문 1위를 차지했다. 연초부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앞서나간 김앤장은 2분기 20조원 규모의 도시바(Toshiba) 딜을 클로징하며 줄곧 선두 자리를 수성했고, 7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8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거래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22.55%로 1위를 확정지었다. 총 88건을 수임해 17조9600억원의 자문 실적을 기록했다. 순위는 타임차지(자문시간에 비례해 수임료를 책정하는 방식)로 수수료가 지급되는 로펌 특성에 맞춰 자문금액과 건수를 동시 반영한 조정점유율로 매겨졌다.

김앤장은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 스타일난다 매각자문 등 올 한해를 상징한다 해도 손색이 없는 다수의 거래에 관여했다. 2위 태평양과의 격차도 2017년 조정점유율 5%포인트에서 올해 약 10%포인트로 늘리며 마땅한 적수가 없음을 결과로 입증했다.

2위는 법무법인 태평양의 차지였다. 태평양은 같은 기간 65건의 법률자문을 맡아 8조124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정 점유율은 13.16%로, 상반기까지 5위에 처져있던 순위를 세 계단이나 끌어올렸다. 3분기 단일 기준으로 3조원을 웃도는 자문 실적을 달성한 게 주효했다.

법무법인 광장은 12.88%의 조정점유율로 3위에 랭크됐다. 건수는 60건, 자문금액은 총 8조580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에서는 2위 태평양을 4000억원 가량 앞섰지만, 건수에서 5건 뒤졌다. 2위 자리를 놓고 광장과 태평양이 매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의 박빙을 펼치고 있다.

광장은 올해 거래금액 순으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ADT캡스, CJ헬스케어, LS오토모티브(동박·박막 사업부)에 법률 자문사로 참여했다. 3분기 단일 기준 광장의 조정점유율(18.56%)은 태평양의 조정점유율(18.73%)과 대등했지만 4분기 막판 스퍼트에 나선 태평양에 다소 힘이 밀렸다.

4위엔 법무법인 세종이 이름을 올렸다. 올 한해 53건의 딜을 수임해 거래금액 5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순위는 작년과 동일했지만, 건수와 금액 모두 1년 전에 비해 증가하며 3위와의 조정점유율 격차를 6%포인트에서 2%포인트대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특히 발표기준으로 김앤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어 롭스앤그레이(3건, 13조7500억원), 율촌(37건, 4조1700억원)이 뒤를 이었다. 2017년 휴젤과 카버코리아 등 굵직한 딜을 수임하며 7위에 올랐던 롭스앤그레이는 올해 ‘메가딜'이었던 도시바 딜의 수혜를 입어 5위권 진입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김앤장, 데처트(Dechert)와 함께 인수 측 자문을 맡았지만 기여도 측면에서 실적을 차등 부여받은 게 롭스앤그레이가 외국계 로펌으로 선전할 수 있었던 이유다.

6,7위는 율촌과 지평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8위는 화우가, 9위는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딜에 김앤장과 함께 인수 자문을 맡았던 데처트가 차지했다. 거래 규모가 워낙 커서 단 한 건만으로 10위권에 들었다. 올해로 설립 3년차에 접어든 KL파트너스는 신생 자문사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위 자리를 지켜냈다.

리그테이블 시각자료
출처: 더벨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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