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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회 CJ ENM 사장, 커머스 결합 '특명'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 주문…2021년 시너지 매출 1.4조 목표

김성미 기자공개 2018-12-31 08:07:30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8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각 사업본부에 콘텐츠와 커머스의 합병 시너지를 내기 위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을 주문했다. 특히 CJ E&M과 CJ오쇼핑 합병 당시 신설된 디지털커머스본부를 필두로 신수종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티컬 커머스, V커머스 등 콘텐츠와 상품기획(MD) 기반의 새로운 캐시카우 창출로 2021년까지 1조4000억원에 이르는 합병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허민회 대표는 최근 임원 회의에서 "사업본부별로 콘텐츠에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해 달라"고 지시했다. 올 초 CJ E&M과 CJ오쇼핑이 합병돼 CJ ENM이 출범한 만큼 양사의 합병 시너지를 위한 신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김도한 상무가 이끄는 디지털커머스본부를 필두로 애니매이션사업본부, 음악사업본부, 글로벌사업본부 등의 각 사업부는 콘텐츠에 커머스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E&M과 CJ오쇼핑은 각각 미디어와 커머스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지만 '미디어+커머스'라는 시장은 새로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장악하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도 확대해갈 것이란 분석이다.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을 경쟁사로 꼽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월트디즈니는 애니매이션을 방송, 영화, 뮤지컬, 소설 등으로 만들어 콘텐츠 IP 매출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애니매이션 캐릭터를 다양한 상품으로 생산해 커머스 매출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도 운영,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CJ ENM은 미디어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커머스를 접목한 다양한 신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TV를 넘어 디지털커머스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는 만큼 디지털 콘텐츠 경쟁력 확대, 커머스를 접목한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이 절실하게 됐다. 디지털커머스 시장은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갈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디지털커머스본부는 CJ E&M의 다이아TV, CJ오쇼핑의 다다스튜디오를 통합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었다. TV 홈쇼핑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플랫폼으로 6개의 채널을 기반으로 기획, 제작, 유통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NS 쇼핑에 익숙해진 젊은 세대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울러 다다 스튜디오 베트남을 열고 글로벌 V커머스 사업도 키우고 있다.

한편 CJ ENM은 올해 6조5000억원에 이르는 매출 수준을 양사의 합병으로 2021년 11조4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2조1000억원에 이르는 콘텐츠 사업은 4조1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취급고 기준)에 이르는 커머스 사업은 5조9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버티컬 커머스 등 양사의 시너지를 통한 신사업으로 1조4000억원의 매출을 내놓아야 3년 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CJ ENM 관계자는 "양사의 합병 시너지가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디지털커머스본부를 필두로 각 사업 영역에 커머스를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합병 시너지를 내갈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 합병 시너지
/제공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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