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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베어링 IPO 추진에 FI 자금회수 '눈앞' 이스트브릿지·LB인베 '엑시트' 가능해져…상장 '청신호'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04 08:41: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2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에스베어링의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재무적투자자(FI)들이 자금회수(엑시트)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와 LB인베스트먼트가 그 주인공이다. 2010년 지분을 취득한 이후 구주매출 시기를 저울질해왔던 곳들이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전략적투자자(SI)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만큼 상장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씨에스베어링(CS베어링)은 지난달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796만주를 상장하며 공모주식수는 이 중 약 30%(238만주)로 예정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실무 업무를 맡았다.

CS베어링은 풍력설비 생산업체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본사는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공단동길 37에 위치해 있다. 전신은 삼현엔지니어링이며, 이창규 현진소재 대표와 정진석 삼공사 대표가 함께 창업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은 해상크레인용 베어링과 풍력발전용 설비 제조 등이다. 삼공사는 베어링의 디자인 부문을, 현진소재는 금속소재 단조 기술을 제공하며 협업해 왔다.

CS베어링의 상장은 구주매출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6월 운용 중인 벤처조합 2개를 통해 삼현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6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총 150만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4000원이었다. 2013년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기존 주주들로부터 구주(보통주+RCPS)를 매입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지난해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두 재무적투자자(FI)의 지분율은 당초보다 크게 낮아졌다.

시장 관계자는 "씨에스윈드 투자 전까지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결성한 PEF가 최대주주였다"며 "이스트브릿지와 LB인베스트먼트 모두 5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이라고 말했다.

CS베어링은 작년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씨에스윈드가 지난해 2월 지분 34.13%(271만6974주)를 약 131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주당 인수가격은 약 4852원이었다. 씨에스윈드는 삼현엔지니어링의 사명을 '씨에스베어링(CS Bearing CO.LTD)'으로 바꿨다. 대주주 자리에 씨에스윈드가 오르면서 정진석 대표와 삼공사의 보유 지분은 모두 '0'이 됐다.

이후 씨에스윈드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율을 높였다. 현재 씨에스윈드는 CS베어링 지분 51%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선 회사의 최대 주주가 사모투자펀드(PEF)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바뀐 만큼 상장에 유리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 안정성'이란 질적 심사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새로운 주주인 씨에스윈드가 FI인지 SI인지의 여부는 거래소가 판단하는 부분"이라며 "같은 업종이고 모·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도 예상돼 사실상 SI로 분류하는 게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CS베어링은 2017년 한 해 동안 매출 503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17.8% 늘었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다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대비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모회사인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제조업체로 지난 201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풍력발전 회사인 베스타스와 지멘스가메사, 제너럴일렉트릭(GE)윈드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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