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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외화채권 시장 데뷔 3~4억달러 유로본드…S&P 'BBB'·무디스 'Baa1' 평정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04 08:41:2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국물(KP·Korean Paper) 시장에 데뷔한다. 이달 중 발행을 목표로 주관사단과 막바지 협의 중이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7년 국제 신용등급을 취득한 이후 외화 조달을 검토해왔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첫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형태는 미국, 아시아, 유럽 투자자 대상으로 모집하는 선순위 유로본드(RegS Only)다. 만기는 미정이며, 발행규모는 3억~4억달러(약 3300억원~4400억원) 수준이 유력하다. 한화토탈의 외화채권 발행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한화토탈은 조달 자금을 설비 투자에 쓸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대산공장에 나프타분해설비(NCC) 사이드 가스 크래커와 가스터빈발전기(GTG)를 증설하고, 폴리에틸렌(PE) 생산설비도 확충하기로 했다. 이들 설비투자에만 약 9000억원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한화토탈은 이달 말과 다음달 만기 예정인 3000억원 규모 원화채를 지난해 일찌감치 갚았다.

한화토탈은 2년 전 외화채 발행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2017년 BNP파리바와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을 신용등급 자문사(Rating Advisor)로 선정한 뒤 등급 평정을 준비해왔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지난 2일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 'Baa1'으로 부여했다. 등급 전망은 두 곳 모두 '안정적'이다. 회사 지분 절반을 보유한 토탈(Total S.A.)의 유사 시 지원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신용도가 보강됐다.

유완희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익성과 낮은 재무 레버리지를 자랑하고 있다"며 "하지만 범용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익 변동성은 다소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한화토탈은 유화·석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한화종합화학과 프랑스 토탈이 50%씩 지분을 보유한 합자회사(JV)이기도 하다. 2014년 11월 한화-삼성그룹 간의 주식양수도 계약이 체결되며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 내 NCC와 BTX 계열 제품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토탈의 국내 신용등급은 'AA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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