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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쿠션팩트 잇는 '초격차 혁신상품' 방점 [2019 승부수]서경배 회장 신년사 "변화를 즐겨라"..브랜드 중심 조직개편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04 08:50: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2019년 쿠션팩트 계보를 이을 초격차 혁신 상품 개발에 매진한다. 최근 중국에서의 매출 부진 등을 감안해 브랜드 중심의 마케팅과 영업활동도 강화한다. 디지털과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의 시대 흐름에 발맞춰 올해 경영방침은 변화와 혁신에 포커스를 맞췄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은 최근 신년사에서 "우리 브랜드만이 지닌 독보적인 특이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혁신상품을 견고하게 키워내야 한다"면서 "최초이자 최고의 세계 일류상품, 남들은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상품을 개발하는 것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보도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2019년 시무식_#2
혁신상품 개발 주문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2011년 쿠션 팩트 개발 이후 이렇다 할 메가 히트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쿠션팩트도 지난해 법원에서 특허무효를 선고하면서 '7년 천하' 막을 내렸다.

아모레퍼시픽 실적도 2016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6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454억원, 848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엔 각각 5조1238억원, 5964억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4조537억원, 458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조치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중국 현지 매출도 크게 꺾였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LG생활건강이 실적 경신을 이어간 것과 비교하면 사드 사태 탓을 할 수만도 없는 상황이다. 쿠션팩트 계보를 이을 혁신상품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혁신상품 개발과 더불어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브랜드 채널 조직을 브랜드와 채널로 분리해 브랜드 중심 조직으로 개편했다. 마케팅과 영업이 통합됐던 조직을 마케팅 전담 조직으로 개편하고, 동시에 분산돼 있던 국내 화장품 채널 조직을 통합했다.

면세, 디지털 등 새로운 성장 채널에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도 정비했다. 기존 신성장 비즈니스 유닛 아래 있던 면세 관련 조직을 국내외 면세 채널의 성장세 및 고객이 지닌 특수성을 고려해 별도 유닛으로 조직을 승격했다. 디지털 혁신 가속화의 일환으로 조직 내 'e커머스 Division'도 신설했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차원이다. 서 회장은 신년사에서 "오늘날 화장품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디지털과 모바일"이라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다각도로 활용해 멀티 브랜드, 멀티 카테고리, 멀티 채널을 통해 전방위로 고객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상품 개발과 디지털 환경에 발맞춘 조직개편은 '변화를 즐기자(Exciting Changes)'는 2019년 경영방침과 궤를 같이한다. 서 회장은 기해년 경영방침을 통해 '변화는 새로운 혁신을 해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의 모든 변화를 즐겨야한다'는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던졌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경영방침은 2017년 '처음처럼(Back to Basic)', 2018년 '즉시 결행(Act Now)'을 거쳐 2019년 '변화를 즐기자'로 바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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