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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인베스트, 2년째 벤처펀드 결성 '무소식' 오너 2세 김동준 대표 취임 후 잠잠, AUM 확대 경영능력 시험대

신상윤 기자공개 2019-01-04 08:10:2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2년째 신규 벤처펀드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2개의 사모투자펀드(PEF)를 결성했을 뿐 벤처펀드는 기존 자금을 소진한게 전부다. 다우키움그룹 오너 2세인 김동준 대표가 취임 2년 차를 맞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행보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약정총액 300억원 규모의 '키움성장12호 일자리창출투자조합'을 내부수익률(IRR) 기준 22%로 청산했다. 이로써 키움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 운용자산(AUM)은 2265억원으로 줄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2년 '키움 고성장 가젤기업펀드'를 출범한 이래 2016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벤처펀드를 결성했다. 2015년에는 영국의 벤처캐피탈 브라이트스타 파트너스(Brightstar Partners)와 410억원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펀드인 '한·영 이노베이션펀드 제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2018년 벤처펀드 결성 부진으로 지금은 6개 벤처펀드와 2개 PEF가 전부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첫 PEF인 '키움-뉴마진 글로벌파트너십(1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키움히어로제2호펀드(200억원)' 등을 연이어 결성했다.

최근 2년 간 벤처펀드 결성 부진은 조직 재정비 차원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초 키움인베스트먼트는 다우키움그룹 2세인 김동준 대표를 수장으로 맞았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아들인 그가 경영 일선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조직 재정비와 함께 기존 벤처펀드의 투자재원 소진에 주력했다.

이와 관련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까지 누적기준 294억원을 투자했다. 전체 투자액의 53.3%인 157억원을 바이오·의료 기업에 집중했다. 그 외 △ICT서비스 분야 65억원(22.1%) △문화콘텐츠 35억원(11.9%) △유통·서비스 20억원 △ICT제조 및 전기장비 17억원(6%) 등에 투자했다.

취임 2년 차를 맞는 올해 김 대표는 본격적인 경영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투자가 집중됐던 바이오산업으로의 투자도 계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신규 펀드 결성에 나섰을 때 그룹사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AUM 확대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인베스트먼트가 김 대표의 첫 경영능력 시험대인 만큼 지난해에는 조직 재정비와 새로운 경영 전략을 짜는 데 집중했다"며 "펀드 결성에도 그룹사 차원의 지원이 있다면 보다 수월하게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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