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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ILS 공모펀드 청산 누적 수익률 -5.06%…사모 상품도 청산 계획

김진현 기자공개 2019-01-07 09:38:5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보험연계증권(ILS·Insurance Linked Securities)에 투자한 공모펀드를 청산한다. 부진한 수익률과 낮은 인기 등으로 인해 펀드를 추가로 설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현대인베스트ILS오퍼튜너티증권투자신탁1호(DLS-재간접파생)'를 만기가 도래하는 내달 1일 청산할 예정이다. 2017년 4월, 50억원으로 설정된 이 펀드는 -5.06%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수정됨_현대인베스트ILS
*출처=theWM

이 상품은 공모상품으로 나온 첫 ILS펀드다. 이 펀드는 ILS를 편입한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ILS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 생기는 보험사의 손실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험금을 유가증권 등으로 유동화한 상품이다. 자연재해가 잦은 미국, 일본 등에서 주로 유통된다. ILS는 고위험상품으로 취급돼 보통 연 5% 이상 우대금리 요건으로 발행된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청산 이후 새로운 ILS펀드를 설정하지 않을 예정이다. 펀드 수익률이 부진한 게 신규펀드 설정 계획을 접은 배경이다. 이 펀드는 2017년 8월에서 10월 사이 -4.69% 수익률을 기록했다. 당시 허리케인 하비, 어마 등이 미국 휴스턴주 등을 덮쳐 손실이 발생했다. 같은해 9월 멕시코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펀드가 투자했던 '폰덴 펀드(Fonden Fund)'에서도 전액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자연재해가 이어지며 펀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9월 태풍 제비가 일본 본토에 상륙하며 발생한 피해로 '스코르 아트로포스 펀드(Socr Atropos Fund)'에서 -0.19% 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공모상품 뿐 아니라 사모펀드도 만기가 도달하면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은 '현대인베스트ILS FoFs전문투자형사모1(재간접)', '현대인베스트ILS Opportunities사모1(재간접)'등 사모펀드 10개를 325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이들 상품 가운데 달러로 투자하는 '현대인베스트ILSOpportunities사모2(USD)(재간접)'만 설정 이후 2.49%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 관계자는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상품을 출시했으나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서 수익률에도 타격을 입어 새롭게 펀드를 설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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