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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A급 회사채 발행 '포문' 3년물 최대 1000억, 주관사 KB증권…차환용 물량 선제 발행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08 08:26:4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제지업체 한솔제지가 올들어 첫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연기금, 보험사 등의 투자 수요가 풍부한 연초에 자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솔제지는 2016년 이후 매년 한 차례씩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오는 28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1일 진행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로는 KB증권이 참여했다.

한솔제지는 수요예측 흥행 시 발행규모를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릴 방침이다. 희망금리 밴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솔제지의 공모채 발행은 올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 자금은 만기 회사채 상환에 쓰인다. 오는 2월과 5월, 10월에 각각 700억원, 200억원, 300억원 어치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한솔제지의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지난해 2월이었다. 당시 모집액(1000억원) 대비 2.55배 많은 2550억원 어치 주문을 확보했다. 다수의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들이 원하는 물량을 받아가기 위해 낮은 금리를 적어내면서, 발행금리는 희망금리 하단으로 책정됐다.

한솔제지는 매년 한 차례씩 공모채를 발행하고 있다. 일부 자금은 사모 시장에서 조달 중이다. 2017년엔 변동금리부 달러채권(FRN)을 사모로 찍기도 했다. 한솔제지는 2016년 이후 총 3730억원 규모를 채권시장에서 조달했으며 이 중 공모채 비중은 약 72%다.

한솔제지의 장기 신용등급은 ‘A0(안정적)'다. 인쇄·산업·특수용지 등 다양한 종류의 용지를 생산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높단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제지는 2015년 1월 존속회사인 한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로 인적분할됐다. 2017년 3월엔 아트지, 백상지 등 인쇄용지 업체 한솔아트원제지를 흡수합병한 바 있다.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펄프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고 판가도 인상돼 수익성이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가구조 개선과 특수용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재무구조도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초부터 3분기 말까지 1조4402억원의 매출액과 988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3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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