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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다변화' 주주 추천 비중 30%까지 단계적 확대, 이사회 사무국 추천 폐지·자격요건 검증 절차 강화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09 09:18:0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7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를 다변화한다. 지난해 이사회 사무국 추천을 폐지한 신한지주는 외부추천 경로를 확대하면서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주주 대표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는 '주주추천공모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관계자는 7일 "현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와 복수의 외부자문기관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군 풀(Pool)을 구축하고 있다"며 "주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받는 주주추천공모제를 실행하면서 추천경로를 다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한지주는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지원부서(이사회 사무국)추천을 폐지했다. 대신에 후보군 추천과정에서 독립성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외부자문기관(사외이사인력뱅크)을 2곳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가 이사회 사무국 중심에서 외부자문기관 및 사추위를 재편됐다. 2017년 말 사외이사 후보추천 경로 비중은 지원부서(73%), 사추위(17%), 외부자문(9.4%)에서 지난해 말 외부자문(70%), 사추위(30%)로 변경됐다.

추천경로에 변화를 준 신한지주는 롱리스트(long list) 후보군을 새롭게 확정했다. 기존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을 전면 초기화하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규정 제10조 제6항 및 내부규범 제24조 제3항를 개정해 후보군 선임원칙 및 관리기준를 변경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군은 법적요건인 소극적 자격요건과 적극적 자격요건에 충족한다면 상시적인 사외이사 후보군에 포함된다"며 "사외이사 선임 절차상 공정성을 위해 의사결정 전 과정을 사추위 위원간 무기명 투표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주주 추천경로 비중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른 추천 경로를 통해 선별한 후보군과 동일한 심사과정을 거쳐 향후 임기를 마치거나 중도 퇴임하는 사외이사 후임과 신규 사외이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후보 심의 과정도 강화했다. '롱 리스트 → 예비후보 → 최종후보'로 이어지는 이전 3단계 절차를 4단계 절차(롱 리스트 → 숏 리스트(short list) → 예비후보 → 최종후보)로 변경하고 사외이사 후보자 자격요건 검증을 강화했다.

신한지주 이사회는 1명의 사내이사, 1명의 기타비상무이사, 10명의 사외이사 등 총 12명의 멤버로 구성돼 있다. 10명의 사외이사 중 주주 대표성 성격을 지닌 이사는 5명이다. 재일교포출신 사외이사가 4명이며 3%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BNP파리바가 한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사외이사 중 임기 만료를 앞둔 이사는 7명이다. 주재성 이사와 박병대 이사가 사외이사직 사임을 표명한 가운데 필립 에이브릴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가 모두 교체 대상이다. 다만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지배구조법)'이 정한 사외이사 임기 6년을 채운 이사가 없어 교체 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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