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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지주, 하이자산운용·선물 매각 자문사 선정 딜로이트안진 선정...3분기까지 매각 완료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11 11:04:4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1: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 자문사를 선정했다. 1월 중에 투자설명서(IM) 작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각절차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3분기까지 딜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8일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회계 자문사로 선정했고 조만간 법률 자문사 선정도 완료할 계획"이라며 "오는 3분기까지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GB지주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안을 결의했다. 앞서 지난해 9월 DGB지주는 금융당국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과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에 대한 자회사 및 손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다. 현대미포조선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지 10개월 만에 인가 작업이 완료됐다.

우여곡절 끝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은 DGB지주는 하이자산운용·선물 처리 방안을 두고 고심해왔다. 그룹 내에 이미 자산운용사가 있어 하이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안고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선물 또한 그룹 내 다른 자회사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 매각을 고려했다.

과거 KB금융지주도 현대증권 인수 이후 현대자산운용을 매각했다. 2016년 1금융그룹 1운용사 제한 정책이 폐지됐지만 조직 효율화 측면에서 현대자산운용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자산운용사 2곳을 운영할 수 있지만 이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며 "하이자산운용은 특화된 투자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잘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매물로서 상당한 매력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각 작업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DGB지주는 자산운용과 선물 인수를 원하는 잠재적 원매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작업에 참여한 관계자는 "자문사를 통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있다"며 "향후 흥행에는 무리가 없는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이자산운용·선물을 패키지로 일괄 매각할지 아니면 분리 매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초 일괄 매각을 원칙으로 했으나 원매자의 의견, 시장상황, 매각가 등을 고려해 추후에 다시 매각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매각절차는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보다 빠른 시일 안에 딜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매각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어서 매수 의지가 높은 원매자들과 어느 정도 접촉을 진행한 것도 제한경쟁입찰을 택한 배경으로 꼽힌다.

DGB지주는 하이자산운용·선물 매각을 통해 하이투자증권 인수자금을 일부 회수할 예정이다. 시장 안팎에서는 하이자산운용과 선물의 매각가격을 대략 1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각을 성공하게 되면 DGB지주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한 실제 매매가격은 3000억원 중반대로 떨어진다. DGB지주는 현대미포조선으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지분 85.31%를 475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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