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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 분사' CJ푸드빌, 경영정상화 언제쯤? 부채비율 370%로 급등..외식본부 구조조정에 매출도 급감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10 08:20: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썸플레이스를 자회사로 분사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CJ푸드빌의 재무구조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구주매출로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 받았지만 분기별 당기순이익은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부채비율도 치솟고 있다. 경영정상화의 발걸음이 한박자 늦어지고 있다.

CJ푸드빌은 2017년 매출액 1조4275억원, 당기순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곧바로 한분기 만인 지난해 3월말 기준 12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로 분사시키면서 단행한 구주매출로 13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수혈 받은 덕분이다.

투썸플레이스 분사 자금유입 효과는 얼마 가지 못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CJ푸드빌은 각각 당기순손실 413억원, 174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여전히 615억원 흑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분기순손실이 계속될 경우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

CJ푸드빌 부채비율

부채비율도 다시 치솟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265% 수준이었던 부채비율은 2분기 304%로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는 370%로 치솟았다. 투썸플레이스 구주매출로 유입된 자금이 점차 소진되면서 금융권 차입 등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유동성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를 활용한 자금 플랜도 마련했다. CJ푸드빌이 투썸플레이스로부터 향후 3년 동안 받을 배당금을 담보로 200억원어치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래에셋대우와 IBK캐피탈로부터 자산유동화대출(ABL)을 받았다.

CJ푸드빌의 재무구조 악화는 사업 구조조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 사업은 크게 외식본부, 베이커리(뚜레쥬르)본부, 투썸플레이스본부 등으로 구분된다. 투썸플레이스가 자회사로 분사했지만 연결 기준 CJ푸드빌 매출에 포함된다. CJ푸드빌 매출 감소는 외식본부의 구조조정에 기인한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빕스' 매장 14곳과 한식 뷔페 '계절밥상' 매장 11곳이 영업을 종료했다. 착즙주스 브랜드인 '주스솔루션' 사업도 접기로 했다. 외식 브랜드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이다. 폐장 매장 증가는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내년도 사업 계획을 짤 때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면서 "빕스와 계절밥상 등 외식사업부에 속한 매장 폐점은 매출이 줄더라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일종의 '다이어트'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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