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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디지털 플랫폼' 전환 선포 [2019 승부수]2019년 매출 9545억·영업이익 602억원 해외송출객 693만 목표

전효점 기자공개 2019-01-10 08:19:3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투어가 올해 패키지와 자유여행에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잇따라 선보인다. 연초 현지투어 플랫폼 '모하지'를 선보인데 이어 여행자와 공급자가 주도하는 다양한 O2O 서비스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를 전통적인 종합 여행사에서 '디지털 여행플랫폼'으로 재탄생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8일 신년사에서 "올해 여행 트렌드는 과거의 일률적인 패키지 여행이 위축되고 개별여행객의 취향에 맞추는 여행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며 "항공, 호텔, 패키지 예약 시스템과 플랫폼 등을 개발해 '고객중심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같은 '디지털 여행 플랫폼' 사업 목표에 맞춰 신년 인사 및 조직 개편도 완료했다. 조직을 슬림화하고 직급 체계를 대폭 간소화했다. 또 사장 직속 태스크포스팀을 신설해 주요한 의사결정에서 신속성과 효율성을 모색했다.

하나투어는 올해 여행 트렌드를 △개별 맞춤형·소셜형 패키지 △현지 가이드 투어 △액티브 시니어 △유튜브마케팅 등으로 분석하고, 이에 발맞춘 디지털 플랫폼 출시 및 관련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첫 걸음으로 하나투어는 이달 초 현지투어 플랫폼 '모하지(Mohaji)'를 오픈하고 관련 상품 판매를 본격화했다. 모하지는 하나투어 자회사 투어팁스가 운영하는 서비스로, 온라인과 모바일 등을 통해 세계 65개국의 체험상품과 투어패스, 관광지 입장권 등을 판매하는 오픈마켓이다. 자유여행객을 위한 원스톱 맞춤 서비스를 제공, 진화하는 자유여행 시장에서 입지를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하반기부터는 공급자가 자유롭게 참여해 기획하는 여행서비스 플랫폼, 수요자 기획형 여행서비스 플랫폼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여행 일정을 취향껏 조립하는 최근 수요 변화에 발맞추고, 패키지 여행시장에서도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여행 서비스를 통합한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을 기반으로 박 회장은 올해 하나투어 연결 실적 전망을 매출 9545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예상 매출 8529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에 비해 각각 12%, 159% 증가한 목표치다. 올해 항공권 판매 포함 해외송출객은 693만명으로 정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여행객이 자주 찾는 일본, 하와이, 사이판, 발리 등에서 지진, 태풍 등 자연 재해가 이어져, 회사가 비상경영 상황까지 가기도 했다"며 "지난해 위축된 수요가 회복된다면 올해는 나쁘지만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한해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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