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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IM부문 영업익 2조 무너져…올해 반전 모색 4Q 영업익 1.7조, 중국·저가폰에 발목…신모델 출시 '돌파구' 마련

김장환 기자공개 2019-01-08 16:41:3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8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면에는 IM(IT·모바일) 사업부 부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IM 사업부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낮아진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DS(반도체) 사업에 비하면 감소 규모가 크진 않지만 IM 사업부 수익성도 4분기 '혹한기'를 겪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 들어 삼성전자 IM 사업부는 반전 모멘텀을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출시 10주년을 맞아 역대급 스마트폰 제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월~3월 사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보면 늦어도 2분기부터 IM 사업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 출시가 이뤄질 것이란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9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8%, 28.71% 감소한 수준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 약화는 DS 사업부 실적이 고꾸라진 영향이다. 주요 납품처인 아마존이 4분기 받아가기로 했던 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취소하면서 비롯된 일로 전해졌다.

이 기간 실적이 약화된 건 DS 사업부 뿐만이 아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IM 사업부가 지난해 4분기 매출 24조3500억원,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엇비슷한 실적을 실제 기록했다면 전년 동기 보다 각각 24%, 30% 감소한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7조7000억원, 7200억원 가량 줄었다.

삼성전자 IM 사업부 수익성은 지난해 2분기부터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IM사업부는 이 기간 3조원대 벽을 무너뜨리고 2조67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후 3분기 영업이익이 2조2200억원대까지 떨어졌고, 4분기에는 2조원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거둬들인 것이다.

삼성전자 IM 사업부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국 시장에서 '참패'가 지목된다.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제품 점유율은 0.8%대까지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중국 현지 생산공장 슬림화를 단행하고 있다. 톈진 공장 철수를 결정하고 후이저우 생산공장만 남겨두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서 부진은 화웨이, 샤오미 등 현지 업체들의 기술력 향상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저가에 기술력까지 갖춘 이들 회사는 현지민들을 공략해 스마트폰 출하량을 크게 늘렸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가폰 스펙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지만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신흥국 시장 전반에서 비슷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진 시장에서 스마트폰 포화 상태에 따른 고스펙 중가폰 출시 전략을 펼친 것도 수익성 약화 원인이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라인업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지난해 10월 출시한 바 있다. 미들하이 전략을 펼친 덕분에 출하량 자체가 급속도로 줄어드는 건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수익성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이는 삼성전자 IM 사업부 실적이 지난해 4분기 크게 약화된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된다.

올해 들어서는 삼성전자 IM 사업부 실적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올해 1분기 내로 갤럭시S10이 출시될 예정인데다, 사실상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5.8인치와 6.4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보급·표준·고급형 모델로 나뉠 해당 제품에는 각각 2~3개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인디스플레이 지문센서, 단말기간 무선충전이 가능한 파워셰어 등 최고급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5G 통신 시대를 맞이해 출시될 것이란 점도 갤럭시S10 판매량 확대에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지난해 12월 5G 무선을 송출 개시했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도 곧 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올 상반기 갤럭시S10 5G 스마트폰을 현지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미국 통신사 스프린트도 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폴더블폰 판매에 돌입할 것이란 점도 IM사업부의 중장기 실적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삼성개발자회의(SDC 2018)에서 베일을 벗었다. 초도 물량은 100만대 수준으로 많지 않을 예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 시장과 삼성전자 IM 부문 실적 성장을 이끌 제품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르면 오는 3월 제품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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