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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아키젠서 임상 인력 대거 영입…펙사벡 '순항' 간암 환자 대상 임상 3상 진행 중…승인 앞두고 전문가 집단 확대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10 08:17:0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2: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양경미 전 아키젠 대표(사진)를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영입하면서 양 전 대표 뿐 아니라 아키젠의 시니어급 인력과 스텝들이 팀으로 함께 신라젠으로 이동했다. 신라젠은 대표 파이프라인 '펙사벡'의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임상개발 부문 조직을 보다 탄탄하게 갖추게 됐다.

9일 신라젠에 따르면 최근 신라젠은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업체인 아키젠 수장 양경미 전 대표를 연구개발(R&D)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아키젠 소속이었던 임상개발 분야 인력들도 함께 신라젠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합작법인이며 그동안 연구개발을 담당해왔던 아키젠 한국 사무소는 최근 철수했다.

양경미 신라젠 부사장
신라젠 관계자는 "아키젠의 헤드급 인사가 이동하다보니 양 부사장 수하 스텝진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으로 팀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 분위기"라며 "아키젠에서 이동한 인력 규모를 정확히 언급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오벤처인 신라젠은 소규모의 인력으로 운영돼 왔으며 조직 발전 단계상 임상 및 연구개발 부문을 보다 확대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특히 핵심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인 펙사벡이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한 만큼 과정을 마무리하고 판매 승인을 얻기까지 경험있는 전문가 역할도 중요해졌다.

신라젠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임직원 수는 50명 가량이며 연구개발 인력은 총 26명이다. 권혁찬 전무가 총괄하는 임상개발실에 17명, 최지원 상무가 총괄하는 연구소에 9명이 전부다. 연구개발본부와 임상개발본부에 각각 191명, 224명씩 총 415명 인력을 둔 셀트리온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규모다.

임상·개발 관련 전문가들이 신라젠에 합류하면서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이 더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선 아키젠의 개발 인력 이동을 놓고 펙사벡의 임상 3상의 긍정적인 결과가 유력해진 것이란 해석이 나오기도했다.

펙사벡은 현재 간암 환자 대상 글로벌 3상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중국에서 환자 모집을 개시했으며 올해 상반기 무용성 평가결과 발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올해 말에서 내년 초까지는 중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회사의 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춰가야하는 시기에 맞춰 인재들이 합류한 것"이라며 "규제당국이나 임상의 기반이 되는 병원과의 관계 조율 면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확보된 면에서 긍정적이며 앞으로의 임상 진행에 보다 명확한 방향이 잡혀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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