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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엑셀러레이터 새 투자처 부상 [부동산 스타트업 태동 ]①6조 중개시장 노크, 벤처투자 금지업종 해제 추진 후 자금 몰려

김대영 기자공개 2019-01-15 08:23:08

[편집자주]

개인사업자 일변도의 부동산 중개업계에 변혁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동산 중개를 비롯한 임대 관리, 컨설팅, 투자 및 개발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벤처투자 금지 업종 해제 추진과 맞물려 모험자본도 속속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 전문성을 내세워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의 현주소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0일 08: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흔히 부동산 관련 기업에 대해 말할 때 자주 언급되는 이름은 '직방'이다. 직방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직접 가공한 정보를 광고비를 내고 올리는 '광고 플랫폼'으로 성공을 거뒀다. 2010년 설립 이후 유치한 투자 금액이 650억원을 넘을 정도로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직방과 다른 컨셉의 스타트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히 집주인과 세입자를 연결하는 서비스에서 벗어나 부동산 중개에 관한 모든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다. 특히 창업 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탈과 엑셀러레이터 등이 투자를 검토하며 전망을 밝히고 있다.

국내 부동산 중개 시장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 왔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부동산 중개 시장 규모는 약 3조 6000억원이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2014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6조 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중개 업계에선 현재 시장의 규모가 최소한 6조 2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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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가 커진 배경으로는 가구 구성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고령화·저출산 등 사회 및 경제구조의 변화와 맞물려 1~2인 가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는 2000년 22만 가구(15.5%)에서 2015년 520만 가구(27.2%)로 늘었다. 또한 전·월세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2014년~2017년 전·월세 거래량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2.8%였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부동산 중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중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중개 서비스의 발전과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개인사업자가 99%에 이르는 국내와 달리 미국, 일본 등 해외는 기업형 부동산 중개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레드핀(Redfin)', '미쯔이 부동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과 같은 글로벌 부동산 기업은 부동산 중개부터 시작해 임대관리, 컨설팅, 투자 및 개발 등 부동산에 관한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다양화하고 거래 안전성과 투명성 제고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 하는 등 선진화된 서비스를 보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부동산 서비스 산업 진흥법 시행령'이 공포되는 등 국내에서도 기업형 부동산 양성을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법안에는 부동산 중개나 컨설팅 등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중소기업 창업 지원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제도 완화로 부동산 중개업 등이 벤처투자 금지업종에서 해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모태펀드로부터 자금을 출자받은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투자 유치가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앞으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복수의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의 기관에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진행 중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은 거대한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 선도 기업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숙박이 투자금지업종에서 해제된 이후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VC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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