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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2년째 독주…미래에셋, NH證 제치고 '맹추격' [Hedge Fund League Table/PBS 계약고]24조로 성장…미래에셋대우 점유율 20.9%, 전년비 8%p '껑충'

이효범 기자공개 2019-02-26 10:17:1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0: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2017년 프라임브로커(PBS)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데 이어 2018년에도 1위를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다. 그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던 미래에셋대우가 계약고를 대폭 늘리며 무서운 속도로 삼성증권을 추격하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을 비롯해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의 순위도 한계단씩 떨어졌다. 헤지펀드 시장이 성장하면서 6개 PBS는 모두 계약고를 늘렸지만,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PBS들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삼성증권 6조로 1위 수성…미래에셋대우 5조, 전년비 3.5조 증가

더벨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국내 전체 PBS 계약고는 24조6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11조6369억원(94.07%)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5개 PBS들이 1년간 계약고를 각각 1조원 이상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기준 계약고가 가장 큰 PBS는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의 계약고는 6조481억원이다. 2017년말 3조5407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새 2조5074억원을 늘렸다.

2018년 신규로 설정된 헤지펀드 중에서 삼성증권이 서비스를 제공한 펀드의 계약고는 4조968억원에 달한다. 이탈한 계약고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증가한 금액이다. 실제 계약고 증가액이 2조5074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탈한 계약고는 1조5894억원으로 추산된다. 신규로 확보한 계약고가 많았던 반면 계약을 해지한 펀드들도 적지 않았던 셈이다.

삼성증권은 순증한 계약고 중에서 절반 가량을 교보증권의 채권형펀드를 통해 늘렸다. 또 '키움K고래멀티전략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ClassC-S(설정액 1219억원)', '플랫폼파트너스RESF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1000억원)', '빌리언폴드BillionBeat-ED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종류C](1168억원)' 등도 계약고 증가에 주효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시장 상황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다"며 "운용사와 시장 국면별로 대응 전략을 고민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고객 니즈를 충실히 반영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2위로 뛰어오른 미래에셋대우는 계약고 5조216억원을 달성했다. 증가액은 PBS 가운데 가장 큰 3조4251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대우는 2017년 말경 신임 PBS 수장으로 법인영업통인 홍영진 본부장을 선임한 이후 계약액을 대폭 불렸다. 홍 본부장은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기도 했다.

또 스타 운용사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시딩투자를 실시해 수익을 거뒀다는 점도 인정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증시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대우 PBS는 씨앗자산운용, 머스트자산운용 등에 베팅한 덕에 높은 시딩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가 올해 출시된 헤지펀드와 맺은 계약고는 2조8983억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불어난 계약고가 3조원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8년 이전에 PBS 계약을 맺은 헤지펀드들의 설정액도 적잖이 불어난 셈이다. 이는 삼성증권과 달리 계약을 해지한 헤지펀드가 적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에셋대우는 교보증권의 레포펀드, 신한금융투자와 토러스증권의 채권형펀드 등으로부터 1조3014억원의 신규 계약을 따냈다. 또 '삼성다빈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_Ci(2052억원)', '키움프런티어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제12호[채권-파생형](1002억원)' 등의 PBS를 맡아 계약고를 확대했다.

PBS 계약고 순위 증감

◇4위 한국증권·5위 KB증권 격차 벌어져…신금투, 라임·타임폴리오 덕에 선방

미래에셋대우의 약진으로 2위자리를 지켜왔던 NH투자증권은 3위 사업자로 전락했다. NH투자증권의 계약고는 4조7050억원으로 2017년말과 비교해 1조9583억원 늘었다. 증가액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2018년 설정된 헤지펀드와 맺은 계약고는 2조6652억원이다. 이 가운데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의 헤지펀드는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종류C-F(1196억원)', '토러스Steady-Up채권형4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종류C-W(1000억원)', '신한금융투자하이파이(HI-FI)채권투자수시입출금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2호(1478억원)' 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018년말 계약고 3조71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조6263억원 늘어난 규모다. PBS 사업자 중 설정액을 기준으로 4위에 랭크됐다. 순위는 한계단 떨어졌지만 KB증권과의 격차는 벌렸다. 2017년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을 1000억원 가량의 격차로 추격하던 KB증권은 2018년말 계약고 3조2342억원을 달성했다. 2017년말과 비교해 1조2558억원 늘렸다.

한국투자증권은 KB증권보다 계약고를 더 많이 늘렸지만 2018년 계약을 맺은 신생 헤지펀드 중에서 설정액 1000억원을 웃도는 펀드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와달리 KB증권은 2018년 출시된 '삼성Repo연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1000억원)', '토러스Steady-Up채권형6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9호종류C-W(1185억원)', '한국투자베이직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79호(채권)(1000억원)' 등과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2018년 신생 헤지펀드와 맺은 계약고는 1조8803억원이다. 이 가운데 채권형 헤지펀드의 계약고는 1500억원에 불과했다. 계약고를 늘리기 위해 채권형 헤지펀드를 주로 공략하는 다른 PBS들과는 사뭇 다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름드리자산운용의 헤지펀드인 아름드리Gauss펀드 76종과 계약을 맺었다. 계약고 규모는 4300억원에 달한다. 또 알펜루트자산운용의 헤지펀드 30종과 맺은 계약으로 계약고를 3071억원 불리기도 했다.

2017년 PBS 시장에 진출한 신한금융투자는 2018년말 계약고 1조283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8640억원 늘어난 규모다. PBS 가운데 계약고 증가액이 유일하게 1조원을 밑돌았다. 2018년 설정된 헤지펀드와 맺은 계약고는 7990억원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3종을 통해 계약고 2117억원을 유치했다. 또 라임자산운용의 헤지펀드 20종을 통해 3843억원 늘렸다.

헤지펀드 시장이 커지면서 각 PBS의 계약고는 모두 늘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PBS들의 점유율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점유율은 각각 25.2%, 19.6%로 전년대비 3.4%포인트, 2.6%포인트씩 감소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도 15.5%, 13.5%로 전년대비 각각 1.4%포인트, 2.5%포인트 씩 떨어졌다. 미래에셋대우는 2018년 동안 점유율을 8%포인트 끌어올린 20.9%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점유율 5.3%로 전년대비 2%포인트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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