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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늘어난 카카오, 상표권 수익 확대 전망 카카오M 신설 법인 설립 후 상표권 첫 계약…카카오IX 올해도 90% 이상 기여 전망

정유현 기자공개 2019-01-14 08:22:2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3: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
카카오가 올해 계열사 증가 및 성장세에 힘입어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주요 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할 후 브랜드 통합을 위해 계열사 사명에 카카오를 넣는 작업을 병행했다. 카카오의 이름을 쓰는 회사가 늘고 주요 계열사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며 브랜드 수수료가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M은 올해 처음으로 6억원 규모로 카카오와 브랜드 사용료 수의 계약을 진행했다. 카카오M은 지난해 카카오와 로엔엔터테인먼트 합병 후 음악·영상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해 신설된 법인으로 올해 매출액 추정치에 의해 계약 규모가 결정됐다. 사용료는 매출액 변화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IX(옛 카카오프렌즈)를 제외하고 브랜드 수수료율을 대부분 0.3%로 책정하고 있다. 카카오M도 0.3%의 수수료율이 적용 됐다. 지급 기준은 당월 매출액의 0.3%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준대기업집단에 포함된 후 지난해 처음 브랜드 수수료율 세부내역을 외부에 공개했다. 지난해 다수의 계열사로부터 총 13억8400만원의 브랜드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계열사별로 정산 기간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회계 장부에 인식되는 기준이 다를 수 있지만 공시상 연간 수취액으로 보고된 금액이다.

카카오는 각 계열사별로 다른 셈법을 적용해 브랜드 수수료를 받고 있다.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는 계열사에는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법인명에 카카오가 들어가지 않더라도 중요 서비스에 카카오가 붙으면 수수료를 받는다. 계열사별로 계약 기간도 상이하고 계약을 맺지 않는 계열사가 있어 수익 규모도 아직 크지 않다.

지난해 가장 큰 수수료를 지급하는 계열사는 옛 카카오프렌즈였다.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 브랜드 외에도 카카오 캐릭터 사용권을 포괄하는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지난해 매출 976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올렸다.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 브랜드 외에도 카카오 캐릭터 사용권을 포괄하는 형태로 계약을 맺고 있다.

다른 계열사와 달리 카카오 이름값에 캐릭터 브랜드까지 더해 사용요율은 매출액 대비 2.6%로 13억1200만원을 수수료로 지급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카카오와 사용권 계약을 2017년 4월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3년간 맺었다. 지난해 계약한 금액은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인식된 수수료다.

올해 JOH와의 합병을 통해 외형이 커졌을 뿐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굿즈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일본에 진출해 오프라인 매장을 열고, 라이언 캐릭터를 내세운 식품 사업에도 나서며 매출 규모가 커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요율 고정 하에 실적이 좋을수록 카카오가 수취하는 로열티 규모도 늘어나는 구조다. 올해 카카오가 거둬들이는 브랜드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카카오IX 뿐 아니라 주문생산 방식으로 운영되는 이커머스 플랫폼 운영사 카카오메이커스도 매출 확대에 따라 5억원 규모로 브랜드 사용료 수의 계약을 진행했다. 지난해의 경우 2700만원 정도를 지불했는데 매출 규모가 커지며 올해 5억원으로 계약 규모로 18배가량 뛰었다.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커머스 등 신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가 등장한 만큼 향후 카카오의 브랜드 수수료 이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모든 계열사와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 카카오브레인의 경우 매출액이 발생하지 않아 지난해 수수료를 내지 않았고 올해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의 경우 법인 설립일로부터 3년간 지급 유예 조건에 따라 사용료가 면제됐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아직 사용료 관련 별도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신규 설립된 자회사들도 당분간 브랜드 사용료가 면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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