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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풀 연간평가 돌입…한국운용에 '관심집중' 2월 초 평가결과 발표, 정성평가 변수…주간운용사 지위 유지 여부 촉각

서정은 기자공개 2019-01-14 08:53:0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대한 연간평가 결과를 앞두고 금융업계의 관심이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7년 성과 부진으로 경고를 받은 바 있어 추가 경고가 나오면 주간운용사 자격을 박탈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정량평가에서 양호한 점수를 받았으나, 정성평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을 대상으로 2018년 연간 성과평가를 진행 중이다. 양사에 대한 정량평가는 모두 마쳤으며 현재 정성평가가 진행 중이다. 정성평가 결과는 2월 초에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매년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각각 80%, 20%씩 합산해 성과평가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평가 기준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량평가는 수익률을 포함해 리스크관리, 컴플라이언스 등 운용 전반이 대상이다. 정성평가는 연기금투자풀에 자금을 투입한 기금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각 기금들에 정성평가를 위한 설문을 발송한 상태다.

업계의 관심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거취에 쏠려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7년 부진한 운용성과를 내며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식 경고를 받았다.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접수를 합산해 67점을 넘지 못할 경우 경고 대상이 되며, 경고 두 차례가 누적되면 주간운용사 자격이 박탈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입장에서는 연기금투자풀 사업의 명운이 걸린 셈이다.

아직까지 외부위탁운용(OCIO) 사업에 뛰어든 주간운용사 중 중간에 자금을 뺏긴 경우는 없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연기금투자풀의 수탁고는 17조7812억원(기간말잔)으로 이 중 삼성자산운용이 12조818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조6994억원을 운용 중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18년 들어 운용 성과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주간운용사 자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년만에 운용에 대한 신뢰도를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건"이라며 "주간운용사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경우 연기금투자풀 뿐 아니라 다른 기금 사업에도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부 조직개편 등을 통해 여러가지 쇄신책을 꾀한 분위기다.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풀운영본부장에는 임섭 본부장을 선임한 상태다. 투자풀운용본부를 이끌던 장원준 본부장은 투자풀컨설팅본부로 자리를 옮겨 관련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점수를 밝힐 순 없지만 주간운용사 두 곳 모두 정량평가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대해서는 특별 모니터링을 진행해왔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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