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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BBB급 한계가 '뭐?'…회사채 '흥행몰이' 은행·증권 등 고금리 수요 대거 유입, 올해 BBB급 이슈어 조달 물꼬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17 14:51:3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7: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 두산인프라코어가 대규모 기관 수요를 끌어모았다. BBB급 비우량 신용등급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은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이후 신용도 회복이 가시화한 점, 연초 시중 유동성이 풍부했던 점 등이 회사채 흥행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5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투자자반응에 따라 최대 1000억원으로의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랜치(tranche)는 2년 단일물로만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에 -40~1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시장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다. 모집예정액의 세 배를 훌쩍 넘는 1790억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조달 금리 역시 개별 민평보다 소폭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두산인프라코어와 주관사단은 현재 증액 여부와 규모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실적, 재무 등이 개선된 가운데 '긍정적' 아웃룩이 달리면서 대규모 수요가 몰렸다"며 "절대금리 매력을 원하는 은행 및 증권사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BBB+'만 올라간다면 조달 여건은 배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만 두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아 조달을 성사시켰다. 4월 당시 300억원 모집에 나서 3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공모가 성사됐다. 이어 10월에 재차 조달에 나서 동일 공모액을 제시한 결과 1690억원에 달하는 청약자금을 끌어모았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흥행으로 BBB급 발행사들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주)한진이 회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조달 작업에 나섰다. 이외 공모채 시장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AJ네트웍스, 한화건설, 두산중공업, 한솔테크닉스 등도 검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조달자금을 내달 만기 예정인 회사채 상환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2월 2일과 13일 각각 100억원, 500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반기 역시 300억원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연초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해둘 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 주관사는 KB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 세 곳이 맡았다. 별도 인수단은 꾸리지 않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회사채 인수수수료율로 20bp를 책정했다. 주관수수료율로 5bp를 책정한 만큼 세 곳의 증권사가 적용받을 수수료율은 총 25bp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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