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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삼성증권 브릿지론 상환 '이상무' [코웨이 M&A]유증 규모, 1691억→890억원 축소…자체 현금 추가해 950억원 상환 예정

양정우 기자공개 2019-01-17 14:51:4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6일 1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씽크빅이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도 삼성증권의 브릿지론을 차질없이 상환한다. 다만 유증 규모가 줄어든 만큼 상환 대금의 부족분을 보유 현금으로 메워야 한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오는 23일 삼성증권에서 차입한 95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을 전액 상환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지난달 코웨이 인수금액(1조6849억원)의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단기 차입을 결정했었다.

웅진씽크빅은 당초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브릿지론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691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유증이 결국 890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코웨이 인수를 위한 유증이 발표된 후 웅진씽크빅의 주가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유증이 본래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상환 금액을 제외하고도 700억원 수준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웅진씽크빅은 브릿지론 상환에 보유 현금을 투입해야 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체 현금은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40억원은 일찌감치 인수대금으로 사용처가 확정된 상태다. 100억원 안팎의 보유 현금으로 상환 부족분(60억원 가량)을 메워야 하는 셈이다.

유증 규모 축소로 모회사인 ㈜웅진의 재무 부담도 커졌다. 당초 유증 계획보다 축소된 금액(800억원 안팎)은 결국 ㈜웅진측에서 부담해야 한다. 코웨이 인수 구조상 인수금융(9267억원, 한국투자증권)과 재무적투자자(3791억원,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역할은 어느 정도 확정돼 있다. 스틱인베스트가 펀드레이징에 실패할 경우에만 한국증권이 4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웅진의 최종 부담금은 226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금성자산(지난해 3분기 말 927억원)과 현금흐름(연간 EBITDA 100억원 안팎)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웅진플레이도시 매각과 자산유동화 등을 통해 자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앞서 브릿지론을 제공한 삼성증권은 유상증자를 주관하기도 하다. 삼성증권은 웅진그룹의 코웨이 인수를 자문하면서 딜 성사를 위한 조력자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코웨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면서 보수적 증권사라는 이미지를 씻어내고 있다. 삼성증권과 웅진그룹은 웅진식품 매각을 계기로 신뢰가 돈독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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