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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인사 키워드 '연속성·안정성' 김호현 신임 CIO, 적극적 투자 성향 '눈길'

김혜란 기자공개 2019-01-18 08:24:4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0: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새 기금운용총괄이사(CIO·최고투자책임자)를 선임하고 기금운용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 지난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단행한 정기 인사인 만큼 이번 인사를 관통한 키워드는 '안정성'과 '연속성'으로 집약됐다.

17일 교직원공제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새 CIO로 선임된 김호현 기금이사가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우선 공채 3기 출신 내부 인사가 CIO로 승진한 점이 눈에 띈다. 사학연금과 경찰공제회, 행정공제회 등이 운용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외부 전문가 출신 CIO를 발탁한 것과 다른 행보다.

그동안 교직원공제회는 내부 인사가 승진해 CIO가 되는 전통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 다른 연기금과 공제회처럼 공개모집 형태로 외부 채용을 시도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이 문제를 두고 논의한 끝에 내부 승진으로 최종 결정했다. 공채 1기 출신이었던 전임 강성석 CIO가 재임 기간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에 외부 투자 전문가를 영입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신 오랜 기간 조직 내에서 다른 기금운용 인력들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에게 기금 운용의 사령탑을 맡겨 조직의 안정성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김 CIO는 금융투자부와 기업금융부를 거친 인물로 주식·채권 운용과 인수금융, 사모투자펀드(PEF), 인수·합병(M&A) 분야에 전문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교직원공제회 내부 인사들의 평가를 종합해보면 김 CIO는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인물로 평가된다. 이는 기관투자가의 한계로 지적되는 대출 위주의 소극적인 기금 운용에서 탈피한 기금 운용 전략을 구사한다는 의미다. 새 CIO를 맞은 교직원공제회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투자 영역을 넓히는 것에도 관심을 둘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이번에 부장과 팀장급 인사도 소폭 단행했는데, 조직의 안정성과 업무의 연속성에 인사의 방점이 찍혔다. 고재택 기업금융팀장이 김 CIO 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업금융부장 자리에 올랐고, 한양식 금융투자팀장이 진급해 같은 부서 부장을 맡게 됐다.

현재 교직원공제회는 기금운용부문은 CIO 직속 기금운용전략실과 금융투자부(주식·채권), 기업금융부(PEF·VC), 대체투자부(부동산·인프라)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대체투자부와 금융투자부 인력이 각각 24명과 23명으로 많고 기업금융부가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금운용부문 전체 인력은 약 90명이다.

지난해 3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 뒤 첫 이뤄지는 인사인 만큼 큰 변화를 주기보다 인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하는 데 초첨을 맞췄단 게 교직원공제회 측 설명이다. 앞서 교직원공제회는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해 25조원에 달하는 교직원공제회의 기금운용자산을 총괄토록 했으며 투자지역별(국내, 해외)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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