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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신용도 회복 요원…조달 단기화 [CJ헬스케어 인수 1년]실적 개선세 유지 관건…은행권 단기차입 급증

민경문 기자공개 2019-01-18 08:12:06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0: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로 추락한 신용도를 회복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금의 재무여력으론 추가 등급 하락도 염려해야 할 처지다. 공모채 발행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조달 만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CJ헬스케어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으로 빌린 돈(인수금융)을 얼마나 빨리 갚아나갈 지가 관건이다.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한국콜마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떨어뜨린 건 지난해 4월이었다. 1조 3000억원 짜리 CJ헬스케어 인수 이후 재무여력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 또한 A2에서 A2-로 하향조정됐다. A0 하향검토대상에 올린 지 두 달만이었다.

신용평가사의 우려대로 한국콜마의 작년 9월 말 기준 순차입금(9455억원)은 1년 전 대비 9배 급증했다. 순차입금/EBITDA(9배), EBIT/매출액(5.1%), 총차입금/EBITDA(10.4배) 등 대부분의 재무지표들은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BBB+등급으로의 하향 트리거(trigger)를 충족하고 있었다.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황은 좀 더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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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CE신용평가 참조(한국콜마 주요 실적 지표)
신용등급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자금 조달도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공모채는 CJ헬스케어 인수 전이었던 A0 시절 2017년 6월 발행한 1000억원어치(3년물)가 마지막이었다. 모회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2017년 발행한 525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외에 눈에 띌 만한 시장성 조달은 없었다.

조달 만기도 점차 짧아지고 있다. 한국콜마의 은행권 단기차입금은 2017년 말 767억원에서 작년 9월말 1759억원으로 늘었다. 대부분은 CJ헬스케어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거래였다. 기업어음(CP)은 없지만 500억원 규모의 전자단기사채 차환 발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실질적인 회사채 조달 비용은 1년 전과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작년 4월 말만 하더라도 신용등급 하락으로 한국콜마의 3년물 회사채 민평 금리(KISS채권평가 기준)가 2.88%에서 3.8%대로 급등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시장 금리 하향세 속에 최근 3년물 금리는 2.75%(15일 기준)대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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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용평가 관계자는 "작년 3분기까지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른 비경상적 비용 지출이 일정 부분 마무리됐다"며 "중기적으로 자체적인 잉여현금흐름에 기반한 차입금 감축 등 재무구조 개선추세를 보이겠지만 이전 수준의 재무 여력을 회복하는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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