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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첫 수장은 누구 그룹 전·현직 임원 고려, 내부 반발 탓에 외부·오렌지라이프 출신 선임 어려울 듯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21 08:27: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 선임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조 등의 반대로 오렌지라이프 출신을 CEO로 선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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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내부에서는 일단 그룹 전·현직 임원 중에서 오렌지라이프 CEO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내부 후보군은 우영웅 전 신한지주 부사장, 임보혁 신한생명 부사장, 허영택 신한캐피탈 사장 내정자 등이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정문국 사장이 신한생명으로 이동하면서 오렌지라이프 사장 자리는 오렌지라이프 내부에서 뽑을 예정이었다"며 "다만 노조의 반대로 신한 내부출신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한생명 노조는 정 사장을 신한생명 사장으로 선임하는데 크게 반대했다.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정 사장이 오면서 인력 감축 및 재배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조용병 회장이 노조를 방문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거부감은 한층 누그러졌다.

하지만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이 2~3년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에 맞춰 체질개선 차원에서 구조조정 및 성과중심의 조직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돼 내부 반발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신한 내부출신을 오렌지라이프 사장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문제는 신한 내부에서 보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적임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여기에 세대교체 카드를 앞세워 과감한 인적 쇄신을 단행한 상황에서 전직 임원을 재기용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신한지주는 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통해 자회사 CEO 후보군을 관리한다. 자회사 CEO 후보는 통상 전·현직 임원들로 구성된다. 다만 업무의 특성 및 전문성에 따라 외부출신을 자회사 CEO로 발탁하기도 한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순혈주의 타파와 전문성 강화 차원에서 외부 인재를 영입했다. 디지털, 자본시장, 글로벌 부문에서 연차와 상관없이 역량이 뛰어난 인물을 등용해 전진 배치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조 회장의 인사 스타일을 보면 외부 전문가를 차기 사장으로 선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보험사 2곳 CEO를 모두 외부출신으로 채운다는 점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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