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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매각 상처' 롯데로지스틱스, 공모채 시장 복귀 최대 1000억 조달, 신금투 주관…분할·합병 등으로 재무부담 가중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21 08:34:2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7년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냈던 롯데로지스틱스가 1년여 공백 끝에 시장에 복귀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로지스틱스는 내달 500억~10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 중심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은 가운데 일부 대형 IB가 인수 증권사로 참여한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로지스틱스가 파트너를 낙점하는 등 본격 회사채 발행 작업에 돌입했다"며 "별도 만기가 없는 만큼 합병과 관련됐거나 내부 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 여건은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마지막 공모채 발행은 지난 2017년이다. 당시 1100억원 모집에 나서 100억원의 미매각을 냈다. 하지만 유효 수요 외 밴드 밖 청약까지 합해 1400억원을 조달했다. 앞선 2014년 공모액의 수 배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을 때와는 상반된 결과였다.

롯데로지스틱스의 경우 미매각 당시 'A+' 신용등급이란 제약도 있었지만 결정적으론 수익 및 재무실적 균열이 치명적이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증했고 기관투자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던 점 등 외부 요인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현재 롯데로지스틱스의 조달 여건은 2017년 대비 악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인적분할 이후 투자회사를 롯데지주로 합병시키는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나빠진 영향이다. 알짜 지분과 자산은 대거 투자회사로 넘어갔다.

이는 롯데로지스틱스의 각종 재무지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200% 안팎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50% 수준까지 상승했다.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은 향후 반등 여력까지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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