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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코넥스활성화펀드, 시장 마중물 역할 '톡톡' [VC경영전략]성장금융·민간LP 등 400억 규모 조성, 투자금 회수 막바지 단계

이윤재 기자공개 2019-01-21 07:43:3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8일 15: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벤처펀드로만 6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대형 벤처캐피탈이다. 그만큼 혁신적이고 독특한 정책적 목표 펀드들이 많은데 '코넥스 활성화펀드'도 그중 하나다. 명칭 그대로 코넥스 시장 활성화라는 목표를 위해 만들어진 펀드로 SBI인베스트먼트가 1호 운용사다. 초기부터 여러 기업에 투자를 단행하며 시장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코넥스 설립 반년차였던 2014년초 성장사다리사무국(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전문 펀드 결성을 결정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는 기업을 늘리는 동시에 시장내 매매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약정총액의 40%는 코넥스에 상장할 기업, 20% 이상은 기존 코넥스 상장기업 투자에 집행하도록 하는 주목적 비율이 삽입됐다.

당시 여러 벤처캐피탈이 경합을 벌인 끝에 SBI인베스트먼트가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앵커 출자자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250억원을 출자받았다.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는 하이투자증권(3%), SK증권(5%), 산은캐피탈(10%) 등 금융기관들이 참여했다.

GP인 SBI인베스트먼트는 약정총액의 20%를 책임졌다. 일반적으로 GP 출자비율이 10%인 걸 감안하면 SBI인베스트먼트가 이 펀드에 거는 기대가 상당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자금을 모아 2014년 7월 400억원 규모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 펀드'가 결성됐다. 펀드 운용기간은 6년, 기준수익률은 7%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바이오헬스케어 전문인 윤석원 BH본부장이 맡았다. 윤 본부장은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캐나다 캘거리의과대학에서 미생물학과 전염병학 석사를 마쳤다. 대웅제약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신약개발업무를 경험한뒤 1999년부터 벤처투자에 입문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누벼왔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는 안재광 이사(BH본부) 등이 참여하고 있다.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펀드는 일찌감치 투자재원을 소진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대표펀드매니저의 투자 전략에 따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 에이비온과 지티지웰니스(의료기기), 네추럴FNP(건강기능식품), 바이오코아, 플럼라인생명과학, 수젠텍(진단기기), 유쎌, 랩지노믹스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헬스케어외에도 다양한 분야가 투자가 진행됐다. 에스케이씨에스(가공필름), 씨아이에스(2차전지)와 같은 IT제조기업도 포트폴리오로 이뤄졌다. 에이스토리(드라마제작사), 더콘텐츠온 등 콘텐츠 기업과 고객관계관리(CRM) 업체인 스포카도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투자 성과는 쏠쏠하다. 랩지노믹스와 씨아이에스, 지티지웰니스 등은 성공적으로 회수가 끝난 포트폴리오들이다. 유쎌이나 수젠텍, 네추럴FNP 등은 아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펀드운용 기간이 아직 남은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금회수(엑시트)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SBI-성장사다리 코넥스활성화펀드의 성공적인 운용에 힘입어 2017년에도 후속 코넥스활성화 펀드 출자사업이 재개됐다. SBI인베스트먼트와 K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사로 선정돼 후속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SBI-코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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