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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그룹 동강시스타 인수, 지역 반발 '관건' 30일 관계인집회…헐값매각 논란 부담

최익환 기자공개 2019-01-22 10:07:3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1: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의 인수가 예정된 동강시스타의 관계인집회가 30일 열린다. 현금변제율이 기존 회생계획안보다 높아 채권자 동의엔 무리가 없을 전망이지만, 지역사회의 반발은 풀어야할 숙제다. 관계인집회에서 변경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면 SM하이플러스의 동강시스타 인수가 확정된다.

21일 M&A(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동강시스타의 관계인집회가 오는 30일 서울회생법원에서 개최된다. 금번 관계인집회는 지난 2018년 3월 회생계획안 인가 후, 새로이 변경된 회생계획안을 인가받기 위한 자리다. 동강시스타의 변경 회생계획안이 통과되려면 주주의 50%와 회생담보권자의 75%, 그리고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이 동의해야한다.

이미 동강시스타는 지난해 12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M그룹 산하 SM하이플러스와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당초 SM그룹은 300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을 적어냈으나 이후 인수자 SM하이플러스가 회원권 일부를 부채로 승계하기로 하여 인수규모가 26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SM하이플러스와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1개월 동안의 본실사와 회생계획안 작성 작업을 거쳐 관계인집회를 추진하게 됐다.

변경 회생계획안은 현재 동강시스타가 이행하고 있는 회생계획안보다 높은 현금변제율을 담은 것으로 전해져, 채권자들의 회생계획안 동의가 수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M&A를 통해 264억원의 신규자금이 회사로 유입되는 만큼, 회생계획안 이행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헐값 매각'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일정 부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부 지역 시민단체는 동강시스타 부지의 공시지가를 들어 가치산정이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영월군의 소유 지분 역시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소각될 예정이어서 지역 사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지난 2011년 개장한 동강시스타는 폐광지역 대체산업 지원을 위해 건설된 리조트로, 현재 △콘도 300여실 △퍼블릭 골프장 9홀 △스파시설 등을 갖췄다. 그러나 부족한 공사대금을 무리한 분양과 은행대출로 조달해 만성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결국 지난 2017년 1월 동강시스타는 서울회생법원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했다.

현재 동강시스타는 지난해 3월 인가된 자체 회생계획안을 이행중이다. 그러나 회생계획안에 담긴 대책인 영월군의 회원권 매입작업이 무산되자, 채권자에게 현금변제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동강시스타는 생존을 위해 인가후 M&A가 추진됐고, 본입찰에 단독응찰한 SM하이플러스를 새 주인으로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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