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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달러채 전담데스크 '실시간 호가거래' 다수 브로커와 계약…해외채 담보대출 서비스 계획

구민정 기자공개 2019-01-22 10:55:4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달러채권 수요가 크게 늘어나자 삼성증권이 달러채권 전담 데스크를 꾸렸다. 해외 다수 브로커리지와의 계약을 통해 당일 매매 채권을 특정가격에 일괄 체결하던 기존 매매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호가에 맞게 거래가 가능한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달러보유가 늘어난 법인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최근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를 열었다. 전담데스크 인력은 고영준 채권상품팀 팀장을 포함해 해외채권 담당자 5명으로 이뤄졌다.

기존 매매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호가정보 제공'이다. 기존엔 국내증권사를 통해 이뤄지는 미국국채와 우량 KP물의 매매규모가 크지 않아 당일 중에 접수된 달러채권 매매건들을 모아 특정가격에 일괄 체결했다. 개별 매매건을 실시간으로 처리하기엔 증권사 입장에서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시장가와 동떨어진 가격에 거래를 체결해야 해 손실이 컸다.

삼성증권은 달러채권 매매를 담당하는 다수 해외 브로커리지와의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담데스크 출범에 맞춰 기존 브로커리지보다 더 많은 중개업체와 거래하면서 매수·매도 양방향으로 실시간에 가까운 호가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가 부담해야하는 추가 수수료는 없다. 현재 전담데스크에선 만기 1년 내외의 단기채부터 10년 내외의 장기채까지 달러표시 국공채와 회사채 약 50종목의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대한 실시간 시세에 가까운 가격으로 달러채권 호가정보를 제공해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매매타이밍을 포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회사입장에선 투자비용이 늘어나지만 브로커리지 확대를 통해 투자자들을 선점하면 규모의 경제가 이뤄져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채권 전담데스크는 국내법인들 사이에서 높아지는 달러채권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삼성증권 금융센터가 관리하는 법인고객들을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법인들의 달러보유가 늘어나면서 달러채권에 대한 투자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고있다. 달러채권은 주식·원유 등 다른 위험선호 자산과 상관성이 낮아 안정성이 높은 자산으로 인식된다. 특히 최근 증시 변동성과 미국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2018년 등록발행된 달러표시채권은 전년대비 61.1%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채권 매매의 효율성은 법인이 건당 금액대가 크기 때문에 더 좋은 측면이 있다"며 "개인고객들의 달러채권 최소매매 단위도 획기적으로 낮추면서 전체적인 거래규모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담데스크는 업계 최초로 우량 달러채권 담보대출 서비스도 시행 예정이다. 우량채 보유고객이 만기 전 다른 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단기 유동성이 필요할 때, 채권을 매도하는대신 담보대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현재 해당 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한 달러운용 가이드라인과 내부시스템을 구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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