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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한솔제지, 회사채 수요예측 '오버부킹' '경쟁률 3.25대1' 증액 검토…실적 개선·금리메리트 부각

강우석 기자공개 2019-01-22 14:56:2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1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솔제지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서 완판을 거뒀다. 모집액 대비 3.3배 많은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실적이 개선세고 AA급 대비 금리 메리트도 높아 다수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청약을 넣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700억원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250억원 어치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모집액만큼 발행 시 조달금리는 개별 민평 대비 약 19bp 가량 낮게 책정될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투자자 수요를 고려해 증액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발행액을 최대 1000억원까지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KB증권이 이번 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SK증권과 키움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시장 관계자는 "1000억원으로 발행규모를 늘려도 조달금리가 개별 민평 대비 약 17bp 낮게 책정될 것"이라며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희망금리 밴드 하단으로 주문을 넣었다"고 말했다.

실적이 개선세인 점이 흥행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초부터 3분기 말까지 1조4402억원의 매출액과 988억원의 영업이익을 벌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37% 각각 늘어났다.

금리 메리트도 투자자들의 청약을 이끌었다. 이번 회사채의 장기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연초 이후 현대제철, SK인천석유화학, LG유플러스 등 AA급 대비 이자수익이 높은 편이다. 18일 KIS채권평가 기준 신용등급 'A0' 공모채(SB)의 3년물 민평금리는 2.811%로 AA0(2.193%) 대비 약 60bp 가량 높다.

시장 유동성 역시 오버부킹에 한몫했다. 연기금,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여력이 풍부한 상황에서 대다수 발행사들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들어 현대제철(1조2900억원), SK인천석유화학(1조4400억원), CJ제일제당(1조4800억원), KT(1조4600억원), LG유플러스(1조7300억원) 등 1조원 이상 청약금을 모은 기업만 무려 다섯 곳이다.

다른 시장 관계자는 "이자수익을 보고 주문을 넣은 자산운용사들이 상당수였다"며 "연초 이후 기관투자가들의 대기 자금이 계속해서 풍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솔제지는 증액 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28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 자금은 만기 원화채 상환에 쓰인다. 인수수수료는 20bp며, 대표 주관사는 1bp의 수수료를 추가로 챙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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