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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중고가·직판으로 성장 '고공행진' [여행사 생존전략]①사상 최대 실적 갱신 …재무건전성도 제고

전효점 기자공개 2019-01-23 12:21:23

[편집자주]

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외 여행객은 2670만명으로 추산된다. 연중 국민 두명 중 한명 꼴로 해외에 나갈 정도로 해외여행이 보편화됐다. 하지만 여행사들은 실적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여행업계 트렌드가 변하면서 기존 패키지 여행사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위기에 봉착한 여행업계의 현 주소와 위기 극복을 위한 신사업 방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2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참좋은여행은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온라인 여행 플랫폼) 업체들의 진입에 따른 업계 지각 변동과 패키지 수요 축소로 중소형 경쟁사들의 도산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아픈손가락'이었던 자전거사업부를 2017년 9월 물적분할한 후 지난해 참좋은여행(여행사업부) 실적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고가 패키지'·'직판'에 집중하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난해도 큰폭의 매출 성장세와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전망이다.

참좋은여행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누적 매출 520억원을 기록했다. 변경 전 회계 기준으로는 463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매출 408억원에 비해 13.4% 성장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참좋은여행이 역대 최고치인 약 6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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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실적은 회계 기준 변경 전에 맞춰 조정.

◇여행사업부, 업황 역전한 급성장…물적분할 후 부채비율도 대폭 축소

중소형 여행사들이 도산하는 '빈익빈' 바람이 여행업계를 휩쓸고 간 가운데서도 참좋은여행 여행사업부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2015년까지 자전거사업부에 밀려 매출 350억원 규모에 그치던 여행사업부는 2016년 자전거사업부 매출을 역전해 431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성장률과 수익성이 악화된 자전거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사명을 참좋은레저에서 참좋은여행으로 변경해 여행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사업 분할 이후 2017년 전년 대비 31% 성장한 연매출 565억원, 영업이익률 26.4%를 기록하면서 독야청청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물적분할 후 재무 건전성을 되찾았다. 2016년 말 131%까지 상승했던 참좋은여행 부채비율은 2017년 9월 말 97%, 지난해 9월 말 기준 89%까지 안정적으로 축소됐다. 분할을 통해 822억원에 달하던 부채 중 30%에 이르는 237억원이 참좋은레져로 넘어간 반면 자본금은 대부분 참좋은여행 계정에 남았다. 차입금은 분할 전 42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분할 후부터 지난해 3분기 말까지 275억원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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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가' 패키지 '직판'으로 수익성 제고

참좋은여행 성장의 주된 비결은 '중고가 패키지'와 '직판' 등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에 있다. 참좋은여행은 하나투어나 모두투어처럼 대리점을 대상으로 하는 B2B 영업이 아니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판하는 B2C 영업을 고수하고 있다.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직판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력을 도모한 가운데, 수익성이 좋은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에 초점을 맞춰 이익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중저가 패키지를 주로 찾는 20~30대와 달리 시니어 계층 소비자들은 돈을 더 지불하고서라도 퀄리티 있는 패키지 여행을 찾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같은 전략은 지난해 여행업계에서 전반적으로 패키지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참좋은여행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됐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라르고와 같은 차별화된 패키지 상품은 자유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중장년층과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젊은층의 수요를 모두 흡수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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