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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중지' DB운용 카타르ABCP MMF 숨통트나 DB다같이MMF, 9500억중 4월까지 7300억 만기도래 '상환 예정'

김슬기 기자공개 2019-01-25 08:49:4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카타르 자산유동화기업예금(ABCP)을 담아 고생을 했던 DB자산운용이 올해 4월에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4월이 되면 현재 가지고 있는 카타르 ABCP 물량의 80% 가량이 상환되기 때문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DB운용의 'DB다같이법인MMF1'에 편입된 카타르 국립은행(QNB)·도하은행·알칼리지상업은행 등의 정기예금 ABCP는 총 9500억원 정도다. 현재 펀드 설정액 총 1조 184억원 중 9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중 1월에 상환받았거나 상환예정인 ABCP 규모는 1600억원이다.

지난해 8월 터키발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카타르 ABCP를 담고 있는 머니마켓펀드(MMF) 환매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DB다같이법인MMF1의 경우 카타르ABCP 물량이 커 환매규모도 컸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6개원간 해당 펀드에서는 총 5조2419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사태 초기 환매가 물밀듯이 일어나자 DB운용의 경우 지난해 8월 29일 투자자들에게 환매 중지요청을 전달했고 최근까지도 부분환매만 진행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매각이 가능한 자산들을 팔고 현재는 카타르ABCP 위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카타르ABCP의 경우 상환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시장에서는 거래되고 있지 않다. DB운용은 만기까지 해당 ABCP를 보유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현재 DB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카타르ABCP의 만기는 1월, 3월, 4월, 7월로 예정되어 있다. 1월에 1600억원 정도를 상환받으면 3월에 550억원 정도의 ABCP 상환 일정이 돌아온다. 4월에는 5200억원 가량 상환받을 예정이다. DB운용은 4월까지 상환받게 되면 환매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DB운용 관계자는"현재도 DB다같이법인MMF1은 환매 중지상태이며 자산매각 후 부분 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4월에 가장 많은 ABCP가 상환될 예정이며 환매 요청의 90% 가량이 소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은 양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카타르ABCP의 경우 타 자산에 비해 이자수익률이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률 개선되는 효과 있었다고 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1.91%를 기록, 동일 유형 내 상위 1.42%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사실 카타르ABCP의 경우 상환 리스크가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 터키발 무역분쟁 위기가 나오면서 기관들이 관련 자산을 아예 기피하는 경향이 생겼다"며 "수익성 때문에 매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DB운용의 경우 만기보유를 통해 이자수익을 수취하면서 수익률이 높아지는 효과를 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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