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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수익성 혁신…정상화 원년으로 [2019 승부수]생산·기술·인적 혁신 추진, 올해 잇단 수주로 실적 '청신호'

구태우 기자공개 2019-01-24 14:15:4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6: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1월에만 6척을 수주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정상화 흐름을 이어간다.

대우조선해양은 연초부터 잇달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 지난 18일 오만 국영해운해사인 OSC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선주로부터 VLCC 4척을 수주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47척을 수주했는데, 올해는 이중 17%에 달하는 물량을 1월에 수주했다. 1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올해는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OSC는 옵션분으로 1척을 계약해 향후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VLCC 건조는 대우조선해양이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전 세계에서 VLCC 수주실적이 가장 많다. 대우조선해양은 잇단 수주로 연초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우조선해양 실적 추이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2년 연속 흑자 경영을 하고 있다. 조선업 수주 불황으로 현대중공업 등 조선사가 적자 경영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조7499억원에 달한다. 누적 영업이익은 7169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개별 매출은 2조2060억원, 영업이익은 950억원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870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달성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키워드를 '혁신'으로 정했다. 생산과 기술 그리고 인적 부문의 혁신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를 안정적 궤도에 올렸는데, 외부에서는 우리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완전한 정상화까지 고삐를 죄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사장은 수익성을 제고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신규 수주를 위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0.4%다. 전년 동기보다 2.1% 포인트 낮아졌다. 선박 건조를 위한 원재료값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조선용 후판과 형강은 톤당 75만8205원, 75만6410원이다. 후판가는 3분기 동안11만3605원 올랐다. 형강 가격은 같은 기간 동안 3만900원 인상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원가율은 89.5%로 전년 동기보다 9.6% 포인트 올랐다. 원재료 매입액은 같은 기간 동안 5317억원 늘었다. 매출원가 중 원재료가 53.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익성 제고 방안은 제한적이다. 철강사들은 올해도 철강가격 인상을 추진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VLCC 건조 시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하고 잇다. 반복 건조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기술 개발과 설계 역량을 향상해 생산성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정 사장은 "원가 경쟁력 확보는 회사의 존폐와 직결된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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