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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부서장 이동 인사 줄어든 배경은 늘어난 승진규모와 대조적…진옥동 행장 내정자 염두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28 09:17: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인사이동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전년보다 크게 늘어난 승진 규모와 대조적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퇴임을 앞둔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승진인사를 맡고, 이동인사는 진옥동 행장 내정자가 3월 취임한 이후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신한은행은 24일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고 부서장 이하 임직원 승진 및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승진 규모는 전년에 비해 컸다. 중간관리자인 MB급 이상 부서장 인사를 보면 승진 규모는 242명으로 2018년(193명)과 2017년(180명)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반면 부서장 이동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총 303명의 부서장이 부서를 이동했지만 올해는 260명에 그쳤다. 특히 본부 부서장의 경우 대부분 직급은 승진했지만 부서를 옮긴 경우는 드물다. 실제 80명의 본부 부서장 중 이동인사는 15여 명에 불과하다.

위 행장은 이번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인사이동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3월에 정식 취임하는 진 내정자가 자신의 경영방향과 철학에 맞게 사람을 쓸 수 있도록 업무공백을 메우는 선에서 이동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는 위 행장과 진 내정자가 논의해 진행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퇴임하는 위 행장 입장에서는 업무분장이나 조직이동에 손을 대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승진 규모에 비해 이동 폭이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안팎에서는 진 내정자가 취임하는 오는 3월께 소폭의 조직개편과 부서장 이동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은행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행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인사, 전략, 비서, 리디파인(Redifine)부 등 핵심 부서장 자리에는 큰 폭의 변화가 관측된다.

다만 영업과 관련 되거나 IT, 디지털, 리스크 등 전문화된 부서에는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장을 비롯한 은행 임원들이 대거 교체된 과도기적 경영체제에서 조직안정과 경영전략의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중간관리자급인 부서장 이동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무 재분장이나 이동인사가 일정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다"며 "진 내정자도 취임 이후 정기인사 개념이 아니라 '핀셋'인사 형태로 꼭 필요한 곳에서만 인사이동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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