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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보릿고개'에 돋보인 내실 경영 매출 하락에도 수익성·재무건전성 개선, 올해 실적 호전 가능성

구태우 기자공개 2019-01-28 08:29: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5일 1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업 '보릿고개'를 견디려고 내실 경영에 힘썼다. 수주 급감에 매출은 줄었지만,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지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25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5조2651억원의 매출과 409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은 33.4%(2조6361억원)가 줄었고, 영업이익 적자폭은 21.9%(1149억원) 줄였다. 적자 경영은 지난해도 계속됐지만, 희망적인 지표도 눈에 띤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분기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 개별 매출은 1조363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8%(50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은 64억원(5.0%), 당기순이익은 254억원(31.6%)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개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73억원, 803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수주 불황에 원가 절감, 수익성 개선에 힘썼는데 그 결과 당기순이익이 호조를 나타냈다.

삼성중공업 실적 추이

재무건전성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지난해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한 값)은 전년보다 52% 감소했다. 삼성중공업의 2017년 말 순차입금은 3조1000억원이었는데, 4분기 동안 1조6000억원을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씨드릴에서 수주한 미인도 드릴십 2척을 보유 중이다. 매각이 완료될 경우 순차입금은 대폭 줄어,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불황에 수주가 급감하면서 일감이 줄었다. 지난해부터 수주 잔고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말 10조8000억원이던 수주 잔고는 지난해 3분기 12조1545억원까지 증가했다. 조선업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수주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물량은 올해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 BP 매드독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와 ENI 코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ING) 등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보릿고개'를 견디려고 체질 개선에 힘썼다. 설계 표준화를 통해 설계 비용을 절약했고, 자재 보관 비용도 낮췄다. 이를 위해 적기 조달 방침도 세웠다. 고정비를 아껴 원가를 절감하려는 차원이다. 수년 째 진행됐던 체질개선 작업이 성과로 나타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부터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년 동안 수주했던 물량이 생산에 들어가면서 매출로 잡힐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해 7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그동안 추진한 원가절감 노력에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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