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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피도, 면역항암제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중국 진출 노려 치료제 전임상 동시에 균주 활용 건기식 판매 계획

서은내 기자공개 2019-01-29 08:20:5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0: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피도가 국내외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해외로 판로를 넓히기 위해 중국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예산 규모 300억원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센터 건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장내에 있는 미생물의 유전체를 뜻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라고 하면 건강한 사람의 미생물을 배양해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 이식해주는 개념이다. 내분비질환이나 정신질환, 암질환 등 다양한 질병 치료와의 연관성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치료 효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슈가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최근 면역억제제 치료 및 비염 치료 환자가 병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비피더스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이다. 중국 시장에서 우선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현지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법인이 설립되면 비피도의 첫 계열사로 자리잡게 된다.

비피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효과에 대해 중국 지역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여 개발 중인 치료제 병용 마이크로바이옴 식품의 첫 진출지로 중국을 꼽았다"며 "현지 법인을 설립할 지역을 물색 중이며 해외 대체의학관련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제품 공급 방안을 찾고있다"고 말했다.

비피도는 30여년간의 비피도박테리움에 대한 연구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1호 기업으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지난해 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근억 비피도 대표이사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제조,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서비스가 선순환을 이루는 '마이크로바이옴 익스프레스 플랫폼'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국내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은 아직 생소한 분야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활용해 감염질환, 피부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하며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가 5곳 정도 된다. 조만간 FDA 승인을 받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도 나올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2024년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연구가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지난해 효능평가를 끝내고 독성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있다. 비피도 관계자는 "글로벌 빅파마사와 협업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치료제의 사업화를 위해 임상개발자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비피도는 치료제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와 병용해 효능을 높일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도 개발하고 있다. 1차 타겟은 중국이다. 지난해부터 소규모로 구강 관련 제품 수출을 개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와 맞물린 진단 서비스도 새로운 사업의 축이다. 내년까지 강남에 마이크로분석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센터 내 병원을 유치해 협업을 꾀할 예정이다. 비피도는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의 비중을 파악해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목적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비피도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분석센터 사업은 총 300억원 가량 소요되는 프로젝트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비롯해 이전에 투자받은 보유 자금을 추가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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