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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 '2500억' 1분기 실적 반영 예정...순익·자본비율 개선 효과

김선규 기자공개 2019-01-30 15:55:07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경영권 지분 인수로 발생하는 25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차익을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가매수차익은 손익계산서상 영업외 수익으로 계상되기 때문에 순익 제고와 재무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28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오렌지라이프 경영권 지분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을 1분기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내부에서는 2500억원~3000억원 수준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염가매수차익은 순자산의 공정가치가 장부가액보다 낮을 경우 발생한다. 반대의 경우에는 부의 영업권이 발생해 재무지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렌지라이프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다. 당초 신한지주가 지분 인수 대가를 순자산의 공정가치보다 낮게 과소지급하면서 염가매수차익 발생이 예상돼왔다.

신한지주는 지난 9월 MBK파트너스로부터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오렌지라이프의 순자산 공정가치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대략 4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신한지주가 인수한 지분 59.15%에 해당하는 순자산 공정가치는 2조5500억원 정도다.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매입가격을 반영하게 되면 대략 2500억원~30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염가매수차익은 당기순익으로 인식된다. 신한지주의 경우 순자산 공정가치가 2조5500억원(지분 59.15%)인 오렌지라이프를 2조3000억원에 인수하면서 과소지급분인 2500억원이 고스란히 당기순익으로 반영된다.

신한지주의 분기별 경상적 이익 수준이 8000억원~8500억원이라는 점에서 오렌지라이프 염가매수차익이 반영된다면 1분기 순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오렌지라이프 1분기 순익이 신한지주 재무제표에 일부 반영되면서 분기 순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손익 증가는 이익잉여금 증가로 이어져 자본비율 및 재무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익잉여금은 보통주자본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자본확충 효과로 이어진다. 25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차익이 보통주자본으로 인식되면서 신한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최대 0.0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한지주는 오렌지라이프 인수로 자본비율이 0.7%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지만 염가매수차익 반영으로 어느 정도의 상쇄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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