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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영업이익률 '정체' 고민 HMR투자로 당분간 개선 어려워…당기순익 쇼크, 분할합병 일회성 요인 탓

박상희 기자공개 2019-01-31 10:11:2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4: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푸드가 영업이익률 정체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3.7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4%대 이익률을 넘어서지 못했다. 2020년까지 HMR(가정간편식)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률 정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1조8108억원, 영업이익 680억원, 당기순이익 428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1819억원에서 0.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2억원에서 2.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951억원에서 54.9% 감소한 428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3.75%를 기록했다. 식품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3~5%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롯데푸드 이익률

2015년 롯데푸드 영업이익률은 4.05%를 기록했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4.53%로 상승했다. 2017년 영업이익률은 3.64%로 전년 대비 1%포인트(p)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해 이익률도 3.75%로 2년 연속 4% 이익률 대에 진입하지 못했다.

향후 이익률 전망도 밝은 편이 아니다. 대규모 HMR 투자가 예정돼 있어 매출액이 증가하더라도 마진율을 크게 끌어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푸드는 2020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김천 공장에 930억원 규모의 HMR 시설 투자 계획을 지난해 밝혔다. 김천 공장에서는 냉동만두, 냉동밥, 냉동볶음밥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투자비용 증가는 원가율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 하락을 야기한다. HMR 사업이 본격화되면 생산설비 투자와 더불어 연구개발(R&D) 마케팅 비용 증가도 불가피하다. HMR 사업 확대로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당분간 영업이익률 하락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정체와 더불어 당기순이익도 대폭 감소하는 이중고를 겪었다. 당기순이익 쇼크는 분할합병에 따른 정산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푸드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은 2017년 10월 투자부문을 각각 인적분할 한 후 롯데제과 투자부문(현, 롯데지주 주식회사)에 흡수합병했다. 롯데푸드의 투자부문과 사업부문 분할 및 롯데제과 투자부문과의 흡수합병은 기본적으로 롯데푸드 자산의 무상분배 형태였다. 분할 과정에서 소유주인 롯데푸드에 배당으로 비현금자산을 분배하는 경우 자산의 공정가치로 측정해야 한다.

롯데푸드는 독립적인 외부평가기관 전문가의 판단에 따른 추정치와 평가모형을 사용해 산정한 금액을 기초로 분배대상 비현금자산의 공정가치를 결정했다. 롯데푸드는 분배시점의 분배대상 비현금자산과 인식된 미지급배당금의 차이 808억9600만원을 정산이익으로 인식했다.

1000억원에 육박했던 2017년 롯데푸드 당기순이익은 분할합병에 따른 정산이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분할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2017년 당기순이익은 분할합병으로 인한 정산이익이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것"이라면서 "일회성 요인 등을 감안하고 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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