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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푸드, 매각주관사 경쟁입찰 돌입 빅4 포함 10군데 RFP 발송… 인가전 M&A 신호탄

진현우 기자공개 2019-01-30 08:55:01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9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스킨푸드가 매각작업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입찰에 나섰다. ㈜스킨푸드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다수의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국내 빅4 대형회계법인은 물론 중·소형 회계법인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킨푸드는 M&A 주관사 선정을 위한 공개경쟁입찰에 돌입했다. RFP를 받은 회계법인은 내달 7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 ㈜스킨푸드는 자체적인 평가 기준을 토대로 제안서를 심사해 최고 득점을 기록한 회계법인에 매각주관 맨데이트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인 주관사 선정 기준으론 △회계법인 규모 △트랙레코드 △용역수수료 등이 손꼽힌다. 다만 ㈜스킨푸드의 매출액 규모를 감안할 때, 현재로선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이 가장 유력한 매각주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조사위원을 맡은 EY한영은 채무자 회사의 정보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기에 매각주관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스킨푸드 채권자들은 EY한영과 채권단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주원이 매각주관사로 참여하길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도자 측이 여러 중·소형 회계법인들에도 RFP를 발송했다는 점은 대형 회계법인에 한정짓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한편, ㈜스킨푸드 인수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태핑(사전 수요조사)에 나선 원매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킨푸드의 매각주관사 선정 결과는 이르면 2월 중순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맨데이트를 부여받은 매각주관사는 우선 매각 방식부터 논의하고 이후 투자안내문(TM) 제작과 마케팅을 병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드숍 화장품 1세대로 알려진 ㈜스킨푸드는 2012년 매출액 1833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 수준으로 감소하며 위기가 시작됐다. 2014년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재 인가전 M&A를 진행해 재기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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