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파인우드PE)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인수가 확정된 엠티코리아 관계인집회가 이르면 내달 초 개최된다. 지난해 12월 공동 운용주관사(Co-GP)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 인수 절차를 매듭지을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1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엠티코리아 김성화 씨는 관계인집회 기일지정 신청서 및 회생채권신고서를 지난달 말 제출했다. 채권자 관계인집회는 이르면 3월 초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티코리아는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해왔다. 엠티코리아는 지난해 12월 20일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공동 운용주관사(co-GP)와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우선매수권자 측이 제시한 170억원을 웃도는 가격을 써낸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이 엠티코리아 인수를 앞두게 됐다.
엠티코리아가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 동의를 받으면 공동 운용주관사(co-GP)가 엠티코리아의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회생채권자의 66.67% 이상이 동의해야 회생계획안이 통과된다.
조사보고서상 엠티코리아의 채권총액은 298억8500만원(△회생담보권 151억3800만원 △회생채권 133억7300만원 △공익채권 13억7400만원)이다. 인수금액은 이 중 변제대상이 아닌 공익채권을 제외하고 회생담보권, 회생채권 일부를 변제하는데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관계인집회는 이달 14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사발령 등 법원 일정을 이유로 순연됐다. 채권단 측의 이견이 없다면 이르면 내달 엠티코리아는 단독응찰한 파인우드PE·유암코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될 전망이다.
1987년 설립된 엠티코리아는 자동차 내·외장 부품개발과 양산까지 전 단계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며 성장했으나 △중국 사드 보복 여파로 인한 발주량 감소 △제2공장 설립과정서 조달한 대출원리금 상환 이슈 등으로 법정관리 절차를 밟았다. 인수예정자 측은 근로자의 3년 고용승계를 보장했으며, 향후 현대모비스와의 납품거래 재개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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