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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은행, 대우조선 건전성 등급 재조정 '글쎄' 당분간 '요주의' 등급 유지 방침...충당금 추가 적립 불확실성 축소 긍정적

김선규 기자공개 2019-02-07 15:56:4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16: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용등급을 당분간 '요주의'로 유지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이 신설한 조선통합법인에 대우조선이 자회사로 편입되더라도 관련 익스포져에 대한 리스크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는 배경에서다.

하나금융지주는 31일 '2018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을 인수할 경우 대우조선 여신등급을 현대중공업과 같은 '정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리스크관리총괄 부사장은 "건전성 등급이 상향조정되면 충당금 일부가 환입된다"며 "하나금융는 대우조선 출자전환 주식도 아직 보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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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이외에도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조선대우와 관련된 익스포져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대우조선 관련 익스포져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3280억원, 2030억원으로 추산된다.

신한은행은 대우조선에 대한 무담보채권 390억원, RG(선수금환급보증) 및 신용장 등으로 2900억원 가량의 신용공여잔액이 있으며, 자산 건전성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해 40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조선 주식은 지난해 3분기 모두 매도했다. 작년 1월 200억원 가량의 무담보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158만주를 보유했지만, 거래가 재개되면서 시장에 전량 매각했다.

우리은행도 1300억원의 대출채권과 720억원의 지급보증 등의 형태로 여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주의 등급으로 분류해 390억원 정도를 충당금으로 쌓고 있다. 대우조선 보유 주식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49만주로 지분율은 1.53%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하나은행과 달리 대우조선에 대한 등급재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의 인수합병에 관한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일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선업황과 대우조선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대우조선이 경영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위험 부담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기 어렵고, 등급 재조정에 대한 명확한 증거나 사실도 제공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건전성 등급 상향조정 및 충당금 환입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지켜본 뒤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신용등급을 재조정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대우조선 관련 충당금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미 보수적으로 충당금 적립을 진행해왔고 건조 공정률이 높은 선박 RG가 대부분"이라며 "여기에 이번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으로 대우조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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