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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브랜드 르까프, 회생절차 진입 [화승 법정관리 파장]경영난 속 법원에 SOS…LP 반발 예상

최익환 기자공개 2019-02-01 22:23:2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1일 22: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산 스포츠브랜드 ‘르까프'로 잘 알려진 화승이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청 하루 만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법률대리인엔 법무법인 지평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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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주식회사 화승은 동법원 제3부로부터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31일 화승은 법무법인 지평을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신청 하루만에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날 기업회생절차에 진입한 화승은 운동화, 조깅화, 스포츠웨어 등을 만드는 스포츠패션 전문 업체로, 지난 1953년 부산에서 동양고무산업으로 설립됐다. 국내에선 자체 브랜드인 르까프(LECAF)로 대중에게 잘 알려졌다. 현재 브랜드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케이스위스(K-SWISS)와 머렐(MERREL)의 유통권도 가지고 있다.

화승은 지난 2015년 ㈜경일과 화승그룹으로부터 지분 100%를 인수한 사모펀드(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보유해왔다. 이에 앞선 지난 2014년 경일은 화승 지분 50.23%를 인수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자 해당 지분을 다시 펀드에 넘겼다.

산업은행과 KTB PE가 공동 GP(무한책임사원)로 설립한 케이디비 케이티비 에이치에스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원주인 화승그룹도 LP(유한책임사원)로 참여해왔다. 당시 총 24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이 펀드에는 화승그룹 계열사(화승알앤에이·화승네트웍스·화승인더스트리)가 1200억원 가량을 후순위 출자자 자격으로 투자했고, 농협과 현대해상 등이 1000억원, 나머지 200억원은 공동 GP인 산업은행과 KTB PE가 각각 출자했다.

인수 당시 산은과 KTB PE 측은 화승이 쌓아온 제조 및 판매 경험을 높이 샀다. 케이스위스와 머렐 등 해외브랜드의 성과도 성공적이라는 점에서 실적개선과 수익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인수 직후부터 매출 성장이 멈춘데다가, 최근 단기차입금까지 증가하며 경영에 어려움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PEF의 인수 이전인 지난 2014년 화승의 매출액은 2635억원, 영업이익은 155억원이었다. 그러나 화승의 경영실적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어 지난 2017년 매출액은 2635억원, 영업손실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되려 PEF의 인수 이후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이다.

한편 화승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해당 펀드에 출자한 LP들의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이 펀드를 통해 화승의 구주와 전환사채,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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