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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TS인베스트 대표 "동반 SI와 시너지에 초점" 대형벤처펀드 주무르는 빅맨⑤"현장서 답 찾아, 투자기업 가치증대 포인트"

방글아 기자공개 2019-02-11 08:05:38

[편집자주]

벤처펀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정책자금과 민간LP 확대가 맞물리면서 벤처펀드 대형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만 1000억원대 매머드급 벤처펀드가 12개나 쏟아졌다. 대형화 펀드 홍수 속에 각 운용사별도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더벨은 대형화 벤처펀드 성공 열쇠를 쥐고 있는 대표펀드매니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08: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 20일 1307억2000만원 규모의 'TS 2018-12 M&A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회사의 첫 1000억원대 펀드를 TS인베스트먼트가 강점을 지닌 인수·합병(M&A) 목적 펀드로 조성했다.

M&A 투자조합은 규모가 커 주도면밀한 밸류업 전략이 요구되는 탓에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결성·운용이 어려운 펀드로 꼽힌다. 하지만 TS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를 포함 현재 M&A 펀드 3개를 결성·운용하고 있다. 국내 단일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가운데 가장 많다.

'TS 2018-12 M&A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김웅 대표(사진)가 직접 맡았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올해로 12년째 몸 담고 있는 김 대표는 M&A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김웅대표

◇외환위기 시절 창업 실패 딛고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회계사 출신의 김 대표는 외환위기 시절 창업 실패 경험에서 VC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고 1998년 업계에 발을 들였다. 친구 셋과 당시 총 2억원을 출자해 인터넷 기반의 증명사진 촬영·인화기 사업에 도전장을 냈지만 펀딩의 어려움을 겪고 결국 좌초했다.

이를 계기로 이캐피탈에 입사하며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한 김 대표는 이캐피탈 벤처투자팀, 스틱인베스트먼트 M&A본부 등을 거쳐 2008년 2월 TS인베스트먼트를 차려 독립했다. 20년지기 친구이자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있던 김영호 부사장과 조경훈 부사장, 변기수 부사장이 힘을 보탰다.

김 대표는 이처럼 탄탄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TS인베스트먼트를 총 운용자산(AUM) 규모 5000억원대 중견 VC로 키워냈다. 설립 8년차인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자금 조달 능력을 개선하면서 투자 활동이 더 활발해졌다. 지난해 2252억원을 모집해 519억원을 투자했다.

김 대표는 과거 창업 꿈나무답게 투자를 필요로 하는 기업의 입장을 최대한 배려하는 걸 지침으로 삼고 있다. 투자 여부를 떠나 심사역들에 반드시 심사 피드백을 제공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투자를 단행하면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김 대표 스스로 최근 피투자 기업 중 한 곳인 리노스(브랜드명 키플링)에 출근하며 경영 현황을 살피고 있다.

◇투자기업 리스크 관리로 수익률 제고

김 대표는 'TS 2018-12 M&A 투자조합'을 통해 전략투자자(SI)와 경유 또는 공동 투자, 바이아웃(Buyout) 등 3개 방식으로 10~13개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인수 기업에 투자하는 SI 경유 투자 방식으로 건당 50~100억원 규모로 총 600~700억원가량을 집행할 예정이다. 이번 펀드 총 약정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나머지는 SI 공동 투자와 바이아웃에 50대 50 수준으로 나눠 투자할 계획이다. SI 공동 투자는 경유 투자와 달리 피인수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피인수 기업의 제반 리스크를 검토해 둘 중 어느 방식을 택할지 전략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제반 리스크가 낮거나 회수가 용이하다고 판단될 경우 공동 투자 방식을 취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경유 투자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경유 투자에선 재무가 안정적인 SI와 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아웃 투자는 1개 기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리소스 투입이 많이 요구되는 바이아웃 투자는 밸류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B2C, 모바일 업종 위주로 살피고 있다. 리스크가 높지 않은 곳에서 10% 이상의 지분과 이사 선임권을 확보해 직접 경영을 통한 밸류업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에스에이티, 티젠, 리노스 등을 바이아웃 방식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김 대표는 "최근 바디프랜드, 삼양옵틱스 등 투자조합이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 상장되는 사례가 적잖아 기대가 크다"면서 "2년 반 안에 투자를 마치고 가치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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