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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중국 리스크 극복 돌파구는 'ADAS'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전망…미래먹거리 R&D 강화

이광호 기자공개 2019-02-11 10:51:3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라그룹 계열 자동차부품업체 만도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로 인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고마진 부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49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당기순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0.8%, 54.2%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급감의 원인은 중국 자동차시장 부진에 있다.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무역 악화로 인해 지난해 중국 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808만600대에 그쳤다. 중국에서 연간 신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만도의 주요 고객사인 베이징현대·둥펑위에다기아(현대·기아차 현지 합작사)와 지리(Geely)자동차 매출 역시 각각 38%, 43% 감소했다.

ADAS 시스템 구성도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북미, 기타지역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33.1%, 5.8% 증가했다. 특히 북미시장의 경우 GM의 신규 플랫폼과 포드의 스티어링 비즈니스 효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중국지역에서만 매출이 38% 줄었다. 중국지역 매출은 지난해 1분기 3950억원, 2분기 3980억원, 3분기 3670억원, 4분기 3367억원으로 매분기 떨어졌다.

매출 비중 역시 2016년 30.2%, 2017년 28.9%, 2018년 26.4%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 공장 평균 가동률도 53%로 한국 68%, 미국 96%, 기타 84%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중국시장 수요는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정부가 소비촉진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자동차 수요 정체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시장 실적은 뼈아팠지만 ADAS 등 고마진 부품은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 4분기 ADAS 매출은 1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 늘었다. 전체 매출 대비 11% 비중을 차지했다. ADAS 비중은 2016년 5.0%, 2017년 6.4%, 2018년 9.2%로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에서는 올해 만도의 ADAS 매출액이 6000억원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만도는 인도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인도 1공장의 설비 규모를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인도는 지난 2015년 우리나라의 연간 자동차 생산 대수를 추월했다. 열악한 인프라와 동물로 인한 교통사고로 ADAS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태다. 때문에 만도는 자동긴급제동장치(AEB animal) 시스템을 개발해 현지 OEM에 신규 수주하는 등 신시장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DAS

업계에서는 만도의 국내 매출 비중이 2020년 38% 수준으로 줄어들고 현대·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 역시 56% 수준에서 2022년 43%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수요처가 현대·기아차에 집중돼 있으나 해외 수주 확대에 힘입어 2023년에는 ADAS 부문만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만도의 설명이다.

만도는 올해 BU제를 통해 ADAS 부문을 독립했다. △ADAS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4개 제품조직으로 제품조직장이 각 부문의 경영을 독립적으로 책임지는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부문별 손익 통제를 강화해 부품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ADAS, 통합전자브레이크(IDB), E-드라이브 등 미래 캐시카우 위주로 R&D 투자를 단행하고 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만도는 2017년 인도 방갈로 제2연구소,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R&D센터를 완공하는 등 R&D 거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글로벌 R&D를 진두지휘할 판교 제2 R&D센터 '넥스트 M'이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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