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흥아해운, '국적선사 통합' 몸 만들기 박차 [Company Watch]대표이사 등 '경영진' 전면 퇴진…'비핵심 자산' 추가 처분

고설봉 기자공개 2019-02-11 10:52:1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8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흥아해운이 해운업 외에 비핵심 자산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선 통합을 앞두고 최대한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흥아해운은 최근 에이치앤브이물류안성(H&V물류안성)을 매각했다. H&V물류안성은 회사는 2015년 4월29일 물류창고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흥아해운이 지분 29%를 보유하고 있었다. 취득원가는 8억7000만원이지만, 2018년 9월31일 현재 장부가는 19억4046만원이다.

영업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흥아해운은 지난해부터 H&V물류안성의 지분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한 차례 원매자 모색에 실패했지만 지난해 말 공동 투자자인 써미텔홀딩스에 매각했다. 총 매각대금은 95억원이다. 이번 H&V물류안성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은 흥아해운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흥아해운 재무구조 추이

H&V물류안성은 경기도 안성에 조성된 BMW 물류창고 시행을 위해 설립됐다. H&V물류안성이 물류창고를 조성한 뒤 BMW가 독점 사용하는 계약을 맺었다. 고정적으로 임대료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흥아해운은 장금상선과의 컨테이너선 통합을 앞두고 비주력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현금을 확보해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이다.

흥아해운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869.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차입금비율은 225.12%로 치솟았다. 잇따른 영업적자 누적에 과도한 차입금 부담까지 겹친 결과다. 흥아해운은 2017년 들어서며 영업적자에 시달렸다. 지난해 3분기에도 영업적자 111억원, 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에비타(EBITDA)는 마이너스(-) 52억원을 기록했다.

흥아해운 실적 및 에비타 추이

흥아해운은 이번 H&V물류안성 매각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비핵심 자산 매각을 추진해 추가 현금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업활동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하고, 과도한 차입금 부담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장금상선과의 컨테이이너선 통합을 위해 최대한 몸집을 가볍게 한다는 방침이다. 컨테이너선 영업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자산만 남겨 통합에 따른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편이다.

두 선사 간 통합은 지난해 상반기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이후 양 사간 통합 과정에 이견을 보이며 협상이 지지부진 해졌다. 또 해운업 불황 장기화에 따른 국적선사들의 경영 악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도 정중동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흥아해운은 올 초부터 대대적인 내부 혁신에 돌입했다. 박석묵 대표이사 이하 기존 부사장·전무급 임원이 모두 물러나며 통합에 길을 터줬다. 장금상선과 컨테이너부문 통합을 앞두고 향후 존속 법인의 조직 규모를 줄여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다. 경영진 퇴진으로 통합에 저해되는 요소를 사전 차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향후 H&V물류안성과 같은 투자 성격의 자산 및 법인을 모두 매각하고, 컨테이너선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